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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최고은 기자

셰익스피어, 창극 속으로…’맥베스 부인’

  • 입력 2012.10.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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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원 이연주가 주연 맡아

‘맥베스 부인’은 셰익스피어(1564~1616)의 비극인 ‘맥베스’를 레이디 맥베스의 관점에서 재구성한 작품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맥베스 장군’을 통해 자신의 권력욕을 성취하려는 인물인 ‘맥베스 부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외국 고전작품을 한국화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인물의 이름은 ‘맥벡부인’과 ‘맥벡장군’ 등으로 바꿔 부른다.

판소리와 성악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음악적 시도가 이뤄진다. 정통 판소리의 진중한 울림과 잘 다듬어진 성악, 실내악(가야금, 첼로, 타악기)이 만나 짜임새 있는 극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동서양의 조화가 빚어내는 미장센으로 익숙하면서도 낯선 경험을 할 수 있다.

공연은 맥벡 부인과 세 명의 광대가 풀어나간다. 부인의 창을 통해 이야기가 관객에게 전달되고 광대는 일종의 코러스 역할을 하며 맥벡 장군 등 여러 역할을 수행한다.

‘맥베스 부인’은 연극계에서 탄탄한 구성력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김수진 연출이 2006년 초연된 국립창극단 ‘시집가는 날’에 이어 두 번째로 도전하는 창극이다. 한국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을 넘나들며 국내외에서 활약 중인 밴드 ‘억스’의 대표이자 주목받는 작곡가 홍정의가 음악을 담당했다. 국립창극단원 이연주가 ‘맥베스 부인’을 맡아 ‘끼’와 ‘실력’을 드러낸다.

25, 26일 오후 8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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