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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
  • 기자명 주영서 기자

경남도립미술관, 2021 경남근현대작가조명전 여산 양달석 전시 개최

  • 입력 2021.06.11 10:08
  • 수정 2021.06.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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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이래 지속적으로 이어온 경남근현대작가 조명전
경남 출신 전업화가로서 평생 화업 일군 양달석 화백의 삶과 예술

 

[내외일보=경남] 주영서 기자=경남도립미술관(관장 김종원)은 오는 6월 25일부터 10월 10일까지 미술관 3층에서 ‘2021 경남근현대작가조명전《여산 양달석 黎山 梁達錫》’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개관 이래 지속적으로 이어왔던 경남을 대표하는 작가들을 조명하는 전시로서, 거제에서 태어나 전업화가로서 평생 자신만의 화풍을 일궈내며 미술사적 가치를 인정받은 여산 양달석 화백(1908~1984)의 회고전으로 마련된다. 

양달석 화백은 ‘동화 작가’, ‘소와 목동의 화가’, ‘목가적인 풍경 화가’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1908년에 태어나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적 질곡을 경험하며 살아왔던 작가의 시대적 배경은 그의 화풍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여산(黎山)’은 양달석 화백이 직접 지은 작가의 호이다. ‘새벽녘의 희뿌옇고 어스름 한 산’이라는 뜻을 가진 ‘여산’은 당시의 시대적 상황, 더불어 그의 삶과 화풍을 대변하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그의 초기 작품들을 면밀히 들여다보면 암울한 시대 속, 한 예술가의 비폭력적 저항의식을 엿볼 수 있다. 또한 그의 자서전과 주변 인물들의 인터뷰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작가는 그 누구보다도 암울한 시대를 고민하고, 그를 넘어서고자 하는 바람과 의지들을 여실 없이 작품에 담아내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이러한 작가의 또 다른 특징들을 살펴보고, 한국의 근현대라는 시대적 상황, 그 아래의 한국 화단과 한 예술가의 삶에 대해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양달석 화백의 대표적 작품인 <소와 목동> 시리즈, 종군화가 시절의 드로잉뿐만 아니라, 그동안 잘 볼 수 없었던 초기 작품들부터 시대적 상황을 넘어 새로운 가치와 가능성을 찾고자 했던 사회적 실천으로써의 작품들까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전시와 더불어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알 수 있는 과거 신문 자료, 아버지 양달석, 사람 양달석의 면모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자료들을 구성한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전시를 찾는 관객 모두는 작품 관람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료들도 동시에 경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김종원 경남도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가 경남 미술과 작가들에 대한 미술사적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남 미술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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