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인천]최장환 기자= 인천광역시교육청(인천시교육감 도성훈)은 시대변화에 발맞추고 지역 전략 맞춤형 학과개편을 위해 인천 직업계고 9개교 12개 학과를 개편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바이오 신산업 분야의 수요를 반영한 인천바이오과학고는 바이오제약과를 신설해 의약품 제조, 의약품 제조 공정의 품질관리 및 성분 분석 기술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

안전산업과 기술혁신 기반의 소방분야는 인천소방고가 주도한다.

소방안전관리과와 소방전기과로 학과를 개편하고, 소방관 양성 및 산업안전관리를 할 수 있는 현장 실무형 인재를 기른다.

영종국제물류고는 물류 중심의 영종도 특성을 반영한 국제관세과를 신설해 관세 및 무역 사무 분야에 집중한다.

삶의 질 향상 추세를 반영하고,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을 대비한 학과개편은 인천금융고의 펫뷰티케어과와 인천산업정보학교의 펫케어과를 통해 실현될 전망이다.

인공지능(AI)분야 인재 양성 요구를 반영한 학과개편은 인천전자마이스터고의 인공지능로봇과와 인천재능고의 AI로봇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머신러닝, 인공지능, 펌웨어(Firmware) 개발자 양성,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IT 신기술(AI, 5G)에 로봇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중심으로 학과를 개편한다.

인천대중예술고는 2020년 연기예술과, 드론운용과를 신설해 신입생 모집에 성공하였으며, 이번에 실용무용과를 신설해 공립 특성화고 최초로 대중문화예술분야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인천소방고는 산업설비과와 자동화도제과, 폴리메카닉스과를 소방설비과와 소방기계과로 개편해 소방분야 전문인재 양성에 나선다.

국내 소방산업 분야는 지속적인 양성 성장을 하고 있고, 소방 관련 기업 및 소방 공무원 진출 기회도 열려 있어 성공적인 학과 재구조화가 기대되고 있다.

인천정보과학고 IT통신과를 IT융합통신과로 학과를 재구조화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여 ‘네트워크 기반 IT융합 통신 전문가’를 양성한다.

IT산업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대변화에 맞는 유망분야의 학과 재구조화 사례로 꼽힌다.

도성훈 교육감은 “향후 학과개편 및 학과 재구조화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을 준비하고, 관심 과제를 선정해 신산업과 유망분야의 학과개편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직업계고가 인천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직업을 갖는 희망사다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과별 신입생 모집 시기와 모집 요강은 각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