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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올림픽 '노메달 굴욕'

  • 입력 2021.08.0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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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교영 기자 = 한국 야구 대표팀이 동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노메달의 굴욕을 당했다.

한국은 7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6-10으로 역전패했다.

일본, 미국에 연달아 패하며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동메달 획득을 노렸지만 아쉽게 노메달에 그쳤다. 대회 최종 성적은 3승4패 4위.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흔들렸다. 1회에만 홈런 두 방을 내주며 4점을 빼앗겼다.

선발로 나선 김민우(한화 이글스)는 1회초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좌월 투런포, 후안 프란시스코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김민우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좌완 베테랑 차우찬(LG 트윈스)도 위기를 자초했다. 1회초 1사 1루에 등판한 차우찬은 멜키 카브레라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호세 바티스타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에 처했다. 찰리 발레리오가 1사 만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한국 대표팀도 반격에 나섰다. 주장 김현수(LG 트윈스)가 선봉에 섰다. 김현수는 2회 선두 타자로 나서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쳤다. 박건우(두산 베어스)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1-4로 끌려가던 4회에는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쳤다.

한국 대표팀은 5회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상대 투수진이 제구에 애를 먹은 틈을 타 6-5로 역전했다.

양의지(NC 다이노스)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이어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좌전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박해민(삼성)이 중전 안타를 쳤고, 양의지가 전력으로 달려 득점했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허경민의 투수 앞 땅볼 때 김혜성이 홈을 밟았다.

박해민은 출루하면 빠른 발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이정후의 타석에서 3루 도루를 성공했고, 다리오 알바레스의 폭투로 홈에 도달해 5-5 동점을 만들었다.

김현수와 대타 오재일(삼성)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는 강백호(kt wiz)가 역전 중전 적시타를 쳤다.

1점 차로 근소하게 앞선 8회초 김경문 감독의 선택은 베테랑 마무리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었다.

하지만 오승환은 도미니카공화국 타선을 버티지 못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제이슨 구즈만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에밀리오 보니파시오에게 희생 번트를 허용해 1사 2루에 몰렸다.

에릭 메히아의 땅볼 타구가 1루 파울 라인 안쪽으로 굴렀고, 오재일이 넘어지며 공을 잡았다. 그러나 오승환의 1루 커버가 늦어, 메히아는 1루에 안착했다.

오승환은 훌리오 로드리게스와의 승부에서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결국 다음 타자인 후안 프란시스코를 상대하다 폭투를 던져 3루 주자 구즈만의 득점을 허용해 6-6 동점으로 따라잡혔다.

위기는 계속됐다. 오승환은 1사 2, 3루에서 로드리게스에게 좌중간 담장을 때리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요한 미에세스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경기는 6-10까지 벌어졌다.

한국 야구는 2008년 베이징에서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3년 만에 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선정되면서 도쿄올림픽에서 대회 2연패를 노렸지만 결국 빈손으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한편 도미니카공화국은 한국을 이기며 올림픽 야구 첫 메달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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