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야구선수 강백호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불거진 이른바 ‘껌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강백호가 소속된 프로야구 KT 위즈는 지난 15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강백호는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날 강백호는 지난 2020 도쿄올림픽 ‘태도 논란’과 관련해 “나도 그 당시 한국 대표선수로서 경기를 정말 이기고 싶었고 열심히 파이팅을 외치며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 경기도 쉽게 한 경기가 없었다. 다 같이 열심히 했는데 나 하나 때문에 이미지가 안 좋아졌다”며 “동료들, 코치님들께 죄송스럽고 팬들에게도 그런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그는 “경기 끝나고 그 상황을 알았다. 그러나 내가 보여드리면 안 되는 모습을 보여드린 건 맞다. 충분히 질타 받을 행동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신중하게 행동했어야 했는데 안일하게 생각했다”며 “나름 허탈하고 아쉬워서 멍 때리는 게 나왔다. 사실 경기 내내 그런 건 아니었다. 그럼에도 죄송스럽다. 뭐라 변명할 여지가 없다. 내가 잘못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강백호는 “그 일 이후 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감사드린다”며 “팬들 질타를 다 받아들이고 앞으로 행동을 좀 더 성실하게 하며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야할 것 같다. 많이 반성했고 앞으로 야구로 보여드린다기보다 선수가 아닌 사람으로서 팬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