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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살인범, 3개월간 정부 지원금 500만원 챙겨

  • 입력 2021.08.31 08:55
  • 수정 2021.08.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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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전후로 연쇄살인을 저지른 강모(56)씨가 지난 5월 출소 직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신청을 해 각종 정부 지원금을 챙겨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급자로 선정된 이후 지난 3개월간 강씨가 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은 500만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서울 송파구에 따르면 강씨는 특수강제추행 등으로 15년간 복역하다가 출소한 바로 다음 날인 지난 5월7일 거여동주민센터를 방문,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했다.

그가 수급자로 선정된 것은 신청 한 달여 만인 지난 6월25일이었다. 

수급자로 선정된 강씨는 매월 긴급 생계비 47만원, 주거급여로 26만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기존 주택에 전세를 얻어 저소득층에 장기간 재임대하는 ‘매입임대주택’에 입주하는 데 필요한 보증금 200만원도 지원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송파구는 강씨가 지역 내 기업 등이 후원하는 물품도 지원받았다고 전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살인·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씨는 지난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소재 자택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한 뒤 다음날인 27일 오후 5시 31분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서울역, 영등포, 김포공항 등 지역을 돌아다니다가 지난 29일 오전 3시쯤 송파구의 한 주차장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이날 오전 8시쯤 여성의 시신이 실린 차를 타고 송파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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