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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여아를... '악마계부' 신상공개 청원 10만 돌파

  • 입력 2021.08.3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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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20개월 된 여아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20대 계부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서명한 인원이 10만명을 돌파했다.

이 남성이 장모에게 성관계를 요구하고 오랜 기간 아기에게 유사 성행위를 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강력한 처벌을 바라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20개월 여아를 끔찍하게 학대하고 성폭행하여 살해한 아동학대 살인자를 신상공개 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에 10만 5000여명이 참여했다.

청원인은 "아동학대 살인범들은 극악무도하고 잔인한 범행을 저지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죄자 신상공개에서 제외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가해자가 20개월 아기 피해자를 잔인하게 학대하고 성폭행 한 사실을 인정했다"며 "이러한 잔인무도하고 인간이길 포기한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는다면 다른 신상공개대상자와의 차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친딸로 알던 20개월 피해자를 잔인하게 학대하고 성폭행까지 한 가해자의 신상공개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숨진 아기의 외할머니는 이 사건 가해자인 사위가 오랜 기간 아기에게 유사 성행위를 했다는 충격적인 증언을 했다.

외할머니 A씨는 이날 오전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사위는) 악마보다 더한 악마"라며 "딸도 많이 아파하고 저보고 빨리 좀 죽여달라고 한다"고 말했다.

A씨는 "딸이 다른 엄마들과는 조금 다르다"며 "지적인 부분이 떨어져 말을 맞춰서 할 줄 모른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신이 본 사위의 또 다른 만행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사위가 아기 옆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발가벗은 채로 있는 장면을 목격한 것.

A씨는 "제가 잠깐 시장에 갔다 온 사이에 그놈이 홀딱 벗고 있었다"며 "아기가 옆에 있는데 느낌이 싸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당장 나오라고. 대낮에 지금 뭐 하는 거냐'고 했더니 사위가 '알지도 못하고 제대로 보지도 못했으면 말 함부로 하지 말라'고 나한테 소리를 지르더라"고 했다.

A씨는 사위가 아기에게 성폭행을 한 건 경찰에 신고하기 직전 딸에게 들었다고 했다. 그는 "경찰을 부르기 전에 딸이 저한테 '엄마 더 무서운 일이 있었다'며 우리 딸이랑 아기의 무릎을 꿇어놓고 같이 번갈아가며 성행위를 시켰답니다"라며 "정말 끔찍한 일"이라고 울분을 토로했다.

A씨의 사위는 아동학대 살해 및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모(29)씨다.

검찰 등에 따르면 양씨는 아내 정모(25)씨와 함께 20개월 된 딸을 데리고 대전시 대덕구의 한 주택에서 살았다. 그러다 지난 6월 15일 새벽 무렵 아이를 이불로 덮은 뒤 주먹으로 수십 차례 때리고 발로 짓밟았다. 아이가 잠을 자지 않고 칭얼댄다는 이유에서다. 폭행은 1시간 넘게 이어졌고 결국 아이는 숨을 거뒀다.

정씨 역시 사체은닉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양씨는 과거 A씨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는 패륜적인 모습도 보인 바 있다. 아동학대방지협회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를 보면 양씨는 손녀와 딸의 근황을 묻는 A씨의 문자 메시지에 뜬금없이 "어머님이랑 한번 하고 싶다"고 답장을 보냈다.

아동학대방지협회는 "우리는 이 악귀와 함께 살 수 없다"며 "패륜 악귀를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시켜달라는 진정서를 법원에 제출해주시고 국민의 알권리, 패륜악귀를 피할 권리를 위해 신상 공개에도 동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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