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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 생가 찾은 윤석열, "육영수, 어느 국민도 비판하지 않아"

  • 입력 2021.08.3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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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김상환 기자 =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1일 충북 옥천의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았다.

전날 충남·세종을 훑은 데 이어 이날 충북 첫 일정으로 택한 방문지다.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충청 민심과 더불어 정통 보수 지지층의 표심까지 공략한 행보다.

윤 전 총장은 육영수 여사 영정을 바라보며 참배한 뒤 생가 곳곳을 둘러봤다.

윤 전 총장은 취재진과 만나 "유신 시절 박정희 전 대통령의 통치 방침에는 불만을 갖는 국민들도 굉장히 많았다"며 "아마 박 전 대통령의 통치에는 국민들이 서로 다른 의견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사께서 우리 사회의 약자와 낮은 곳에 있는 분들을 늘 따뜻한 모습으로 대했기 때문에 어느 대한민국 국민도 비판하는 분들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지지자 100여 명이 생가 주위로 몰려들어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기도 했다. 한 지지자는 "박근혜 대통령을 꺼내주셔야 한다"며 울부짖었다.

윤 전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한 분이 어떻게 육영수 생가를 방문할 수 있느냐는 반응도 있다'는 취재진의 말에 "그것은 공직자로서 정부 인사발령에 따라 저의 소임을 다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또 "박 전 대통령 장기 구금에 대해서 안타까워하는 많은 분의 마음에는 제가 일정 부분 공감한다고 말씀드렸다"며 "육영수 여사의 모습을 기억하는 국민으로서 의당 제가 할 것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는 "헌법상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국민 통합의 관점에서 우리 현 대통령께서 정략적 고려 없이 잘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청주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방문해 신약 및 첨단의료기기 개발, 동물 실험 등이 이뤄지는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취재진과 만나 "집권하면 이 바이오 클러스터를 세계적인 허브로 육성해야겠다는 마음을 강렬히 결의했다"라고 밝혔다.

충북도당을 찾아서는 "역대 대선에서 충북의 민심을 잡지 못하고 승리한 후보는 없었다. 민심의 바로미터"며 "국토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충북은 도로나 철도 인프라만 충분히 갖춰지면 사통팔달 교통 중심지가 될 수 있다"라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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