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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스가 총리 1년만에 사임, 주가는 2% 상승

  • 입력 2021.09.0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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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교영 기자 = 3일 스가 요시히데(72) 일본 총리가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관저에서 스가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당직자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에 전념하고 싶은 그 생각에서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스가 총리는 “17일부터 총재 선거가 시작되는데 코로나19와 선거활동은 둘 다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고 양립할 수 없다고 생각해 한쪽을 선택해야 했다”며 “코로나19 감염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이쪽에 전념하고 싶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스가 총리는 남은 임기를 마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스가 총리는 다음 주 중에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국민에게 재차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스가 총리는 취임 1년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앞서 스가 총리는 지병을 이유로 지난 9월 물러난 아베 신조 총리에 이어 총리로 선출됐었다.

의원내각제를 하는 일본은 국회의원이 총리를 대신 뽑아 현재 다수당인 자민당 총재가 총리를 맡고 있다. 

한편 스가 총리의 사임 표명 이후, 다음 정권이 내놓을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의 대표 지수인 닛케이평균은 전날보다 2.05% 오른 2만9128.11에 마감했다. 닛케이평균이 2만9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말 이후 처음이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지금까지 코로나 확산 속에 정치 리스크까지 겹쳐지면서 주가가 억눌려 있었는데 총리 교체로 코로나 위기가 누그러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를 끌어 올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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