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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A, 40년만에 새앨범 '왕의 귀환'

  • 입력 2021.09.03 17:47
  • 수정 2021.09.03 20:36
  • 댓글 23

[내외일보] 스웨덴의 전설적인 팝그룹 아바(ABBA)가 40년 만에 새 앨범을 내고 디지털 아바타를 내세워 황혼의 ‘댄싱 퀸(Dancing queen)’을 공연한다.

2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아바는 오는 11월 5일 ‘아바 보야지(ABBA Voyage)’라는 이름의 새 앨범을 내고 내년 5월 27일부터 런던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아바타로 일련의 가상 콘서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전 세계에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런던 발표회에서 유니버설뮤직그룹은 아바의 신곡 10곡 중 ‘아이 스틸 해브 페이스 인 유(I Still Have Faith in You)’와 ‘돈 셧 미 다운(Don’t Shut Me Down)’ 2곡을 공개했다.

아바는 이날 발표한 별도의 성명에서 “1982년 봄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나 이제 활동 중단을 그만둘 때가 됐다. 40년이나 앨범을 내지 않은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는 생각에 (1981년 발표한)‘더 비지터스(The Visitors)’의 후속곡을 녹음했다”고 말했다. 1970년대 전성기 당시 아바의 네 멤버는 두 쌍의 부부였다. 그러나 1979년 비욘 울바에우스(76)·아그네사 펠트스코그(71) 부부, 1981년 베니 안데르손(74)·아니 프리드 링스타드(75) 부부가 차례로 파경을 맞으며 1982년 활동을 중단했다. 이번 활동 재개는 70대에 들어선 아바 멤버들이 과거 아픈 개인사를 뒤로하고 재결합한 의미도 있다.

이날 발표회에는 아바 멤버 울바에우스와 안데르손이 직접 등장해 “시간이 하나도 지나지 않은 것 같다. 40년 만에 여전히 좋은 내 친구들과 함께 새 앨범을 내는 것은 상상도 못 했던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데르손은 “처음에는 두 곡만 불렀고, 그다음 내가 ‘몇 곡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제안하자 다른 멤버들도 좋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아예 앨범을 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고 아바 재결성의 비화를 밝혔다.

내년 5월 공연은 런던 동부 퀸엘리자베스 올림픽공원 안에 특별히 설치되는 극장에서 열린다. 아바 멤버들은 최신 모션 캡처 기술로 만든 아바타를 활용해 최전성기였던 1979년 당시의 모습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영화 ‘스타워즈’로 유명한 조지 루커스 감독의 특수효과 전문 회사인 ‘인더스트리얼 라이트 앤드 매직’이 제작을 담당한다. 아바는 이번 공연에 대해 “당신이 꿈꿀 수 있는 가장 이상하고 화려한 콘서트”라며 “관객석에 앉아 디지털 자아가 우리 노래를 공연하는 것을 보는, 이상하면서도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바는 울바에우스, 안데르손, 펠트스코그, 링스타드로 구성된 혼성그룹으로 1972년 결성해 4억 장의 앨범 판매 기록을 세웠다. 1974년 ‘워털루’가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 ‘맘마미아’ ‘댄싱퀸’ 등의 노래로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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