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내외일보

'나이트에서 돼지 발정제를'?... 부적절 발언 교사 논란

  • 입력 2021.09.04 07:38
  • 수정 2021.09.05 19:42
  • 댓글 0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

[내외일보] 이다슬 기자 = 경기 고양시의 한 특성화 고등학교 교사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나이트클럽에서 부킹을 하는 방법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이 불거졌다.

3일 JTBC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특성화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A교사가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강의를 했다는 진정이 접수돼 고양교육지원청의 조사를 받고 있다.

공개된 14분 분량의 녹음파일에는 지난해 7월 A교사가 고1 남녀 학생들에게 말한 내용이 녹취돼 있었다.

녹취록에서 A교사는 나이트클럽 입장 과정과 내부 구조, 비용, 룸을 잡는 의미 등에 대해 설명했다.

A교사는 나이트클럽 등에서 여성들이 조심해야 할 점을 언급하면서 “‘오늘은 내가 꼭 성공하리라’ 이래 갖고 이상한 약을 타는 애들이 있다”며 “돼지발정제를 탄다”고 말했다.

A교사는 “돼지들이 발정제를 맞으면 맞은 순간부터 막 서로 하려고 붙어서 난리”라며 “사람에게 효과가 있을까 없을까. 그거 타 갖고 먹고 난 다음에 여자애들이 더 뭐랄까. 정신줄을 놓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 사람들이 다 데리고 나가서 다시 어떻게 한번 해보려고. 그러니까 따라주는 술 아무나 함부로 막 먹으면 안 돼”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A교사는 더 나아가 “어떤 애들은 거기다 마약을 타는 애들이 실제로 있다”면서 “이 남자는 단지 그날 하룻밤만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 건데 그 여자는 어때? 마약 중독이 되는 거다”라고 했다.

이 같은 A교사의 발언에 대해 학생들은 “불쾌했다”는 반응이다.

학생 중 한 명은 JTBC에 “수업을 제대로 들으면 재미있는 얘길 해주신다고 하면서 이런 얘기를 하셨다. 상당히 불쾌했다”고 말했다. “너무 당황했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었다”고도 했다.

A교사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고 JTBC는 전했다. 고양교육지원청은 “원칙에 따라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