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드라마 '펜트하우스3' 측이 광주 붕괴 사고 영상을 사용한 사실에 대해 사과했다.

4일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 측은 "지난 3일 방송 중 광주 학동 붕괴 사고 및 포항 지진 피해 뉴스 화면 등 부적절한 장면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문제 파악 후 해당 장면을 재방송 및 VOD에서 삭제 조치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부조사를 통해 해당 장면을 쓰게 된 경위를 파악해 재발 방지에 최선 다할 것"이라며 "아픔과 실망을 느꼈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방송된 '펜트하우스3' 13회에서는 극중 주단태(엄기준 분)가 고급 건물인 헤라팰리스에 폭탄을 설치해 붕괴시키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특히 극중 '폭탄 설치한 주단태 내부 구조에 정통해..'라는 자막과 함께 연출된 뉴스 보도 장면에서는 SBS 8시 뉴스가 지난 6월9일 내보낸 실제 광주 학동의 건물 붕괴 사고 현장 화면을 사용해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밖에도 헤라팰리스 주민들이 체육관에 모여있는 장면에서는 포항 지진 이재민 뉴스 영상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