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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철학자'에 막말한 정철승, 딸 편지에 "비열하다"

  • 입력 2021.09.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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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100세 철학자’로 유명한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의 딸이 자기 아버지를 비난한 정철승 변호사에게 공개 편지를 통해 “인신공격은 말아 달라”고 호소했지만, 정 변호사는 해당 편지가 ‘어떤 자들의 장난질’이라며 오히려 편지 작성자를 비난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측 법률대리인을 맡은 정철승(51) 변호사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교수님의 따님이 나한테 쓴 글이라는 것이 떠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읽어보지 않았다”면서 “따님이 나한테 글을 쓰셨다면 나에게 보내주셨을 텐데, 나는 그런 글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분명히 어떤 자들의 장난임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이어 “따님의 글이라는 것을 봤더니, 나를 교묘하게 중상모략하는 내용이었다. 또 내가 전혀 하지 않았던 말을 집어넣었다”며 “마치 내가 김 교수님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분을 나쁜 사람이라고 비난한 것처럼 기재돼 있는데 이는 교활한 허위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김 교수님이 일본 극우 언론 산케이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비판했을 뿐”이라며 “김 교수님께 부적절한 발언을 자제하시는 것이 좋겠다고 완곡하게 전한 것”이라고 했다. 또 “도대체 어떤 자들이 이런 장난질을 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비열하지 않나”라고 했다.

하지만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정 변호사의 입장을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정 변호사의 "부적절한 발언을 자제하시라 완곡하게 전했다"는 표현 때문이다. 지난 1일 정 변호사는 김 교수가 산케이와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SNS에 “이래서 오래 사는 것이 위험하다는 옛말이 생겨난 것”이라고 적었는데 이를 두고 '완곡하다'는 표현은 어불성설이라는 것.

한편 김 명예교수 측은 6일 한 매체와이 인터뷰에서 ‘해당 편지는 공개 편지였으며, 작성자는 미국에 거주하는 김 명예교수 딸이 맞다’고 답했다. 

이어 정 변호사를 향해 “그러지 말라고 호소하는 글마저 장난질로 몰아도 되는 거냐, 참 나쁜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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