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출연진인 김세의 전 MBC 기자와 강용석 변호사가 경찰이 문을 강제로 열면서 결국 체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7일 가세연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김세의 전 MBC 기자·유튜버 김용호 등 3명의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이들의 집을 각각 찾았다.

강 변호사와 김 전 기자는 영장 집행에 불응하며 오전부터 경찰과 대치했지만, 끝내 경찰이 7시 50분 무렵 집 문을 강제로 열면서 김 전 기자와 강 변호사를 체포했다.

앞서 유튜버 김씨는 이날 오전 9시쯤 자신의 집 앞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김 전 기자는 경찰과의 대치 중 가세연 유튜브 채널 게시판에 글을 쓰고 “저와 강용석 소장님 모두 당당히 잘 싸우겠다”면서 “‘조국 딸’과 ‘이인영 아들’에 대한 명예훼손 사건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세 사람은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등 혐의로 10여건 이상 피소됐다.

강남경찰서 측이 관련 조사를 위해 10여차례 출석 요구를 했음에도 이들이 거듭 불응했고, 최근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피의자를 조사 등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세연은 유튜브 방송 중 조국 전 장관의 딸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아들에 관한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은 지난해 자신과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가세연 운영진인 강 변호사, 김 전 기자, 김용호 씨 등을 상대로 3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