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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총선 공작설'에 진중권 "이것이 사후 공작"

  • 입력 2021.09.0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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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의 발언을 두고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8일 자신의 SNS에 전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 관련, “정치라는 게 법적인 요소만 있는 게 아니고 도덕적 요소와 상식이라는 게 있지 않느냐”고 한 이 전 대표의 발언을 게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댓글로 “감찰에서 나온 게 없나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전 대표는 7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 의혹과 관련해 “지난 총선 당시 제가 당 대표를 할 때 세가지 정도의 공작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었다. 그때 감사원 쪽에서 하나 준비하고, 검찰에서 2개를 준비하는 것 같다고 했다. 2개 중 하나는 이거였고, 하나는 유시민 건이었던 것 같다”고 폭로해 파장이 일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4월 김어준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다스뵈이다’에서 “공작정치가 작동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유 이사장 건 하나가 아니라 제가 파악하는 것도 또 하나 있다”고 한 바 있다.

그는 “윤석열 후보가 ‘증거를 대라’고 하는데 이런 은밀한 일에 증거를 남기겠나. 수사 자체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법적으로는 자격 문제가 아닌데, 정치는 도덕적인 요소와 상식이 있다. 이것으로 윤 후보가 타격을 많이 받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감찰이 미흡하면 수사를 촉구하고, 제대로 안 되면 그다음 단계인 국정조사로 국회가 직접 개입하게 된다. 아직 할 얘기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7일 진 교수는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도 이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사후 공작"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진 전 교수는 "검언유착 공작을 했다가 결국 자기들이 지금 줄줄이 유죄판결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것까지도 뒤엎으려고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가 '사후 조작' 이라고 지적한 대목은 이 전 대표가 '유시민 건'을 거론한 부분이다. 진 전 교수는 '유시민 건'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관련 비리 자료 강요 의혹과 관련한 이른바 '채널A 검언유착 의혹'으로 해석했다.

채널A 이동재 전 기자는 무죄를 선고받고, 허위사실을 바탕으로 의혹을 제기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은 유죄를 선고받으며 '검언유착' 자체가 음모론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는데 이 전 대표가 '검찰의 선거 개입'으로 '유시민 건'을 언급한 게 문제라는 것.

진 전 교수는 "그 사항(유시민 건)과 이 사항(청부 고발)은 별개"라며 "법정에서 이미 판결이 났다. 이동재 전 기자는 무죄판결이 났다. 그걸 갖다가 사실을 뒤엎는 데 이 사건을 이용하고 있다. 그런 태도는 안 좋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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