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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집단폭행 사망사건 가해 고교생 4명, 검찰 송치

  • 입력 2021.09.0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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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경기 의정부시에서 30대 남성이 고교생에게 폭행당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폭행에 가담한 고등학생 4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9일 경찰수사를 마무리하고 A군 등 10대 4명을 폭행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4일 오후 10시40분쯤 의정부시 민락2지구 광장에서 30대 남성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A군 등 2명을 현행범 체포해 조사를 벌였고 당시 현장에 A군과 함께 있었던 1명도 폭행에 가담한 사실을 확인해 추가 입건했다. 이후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1명을 추가 입건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 B씨의 사인은 폭행으로 인한 머리 손상으로 확인됐다. 또 B씨의 얼굴 왼쪽을 주먹으로 폭행한 행위가 머리 손상의 직접적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나왔다.

경찰은 지난달 13일 이들 중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된 바 있다.

법원은 "사고 경위가 기존에 언론에 알려진 것과 다르고 정확한 사망 원인과 그 사망에 피의자들이 얼마나 기여했는지, 피의자들이 사망을 예견할 수 있었는지 등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방어권 보장을 위해 청구를 기각한다"고 기가 사유를 밝혔다.

조사 당시 이들은 B씨가 먼저 폭력을 행사해 대응했지만 죽게 할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숨진 B씨의 친구라고 밝힌 C씨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려 "술에 취한 성인에게 상습적으로 시비를 걸어 사망에 이르게 한 이 고등학생 무리의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이 이뤄져야 한다"며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가해 고등학생의 친구라고 밝힌 10대 여성은 "그분이 먼저 혼잣말로 욕하고 폭행해서 내 친구도 폭행했다", "솔직히 내 친구가 더 맞았다. 주변의 내 친구들은 다 말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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