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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사주 정황 나오면 사퇴?" 진중권 질문에 윤석열 '진땀'

  • 입력 2021.09.1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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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김상환 기자 = 10일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이틀째 국민 면접을 받았다.

김웅 의원이 고발사주 의혹으로 의원실 압수수색을 당하는 악재 속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김준일 뉴스톱 대표, 박선영 동국대 교수로 구성된 3명의 면접관은 대선후보들을 압박했다.

황교안 윤석열 박진 안상수 하태경 원희룡 후보(추첨 순)는 각자 주어진 22분을 활용해 면접관들의 질문에 진땀을 뺐다.

특히 진 전 교수는 시작부터 윤 전 총장의 각종 논란들을 송곳처럼 찔렀다.

진 전 교수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손준성 검사가 김웅 의원에게 고발장을 넘긴 것은 사실로 보인다며 "뭐든 문제가 되면 정치공세로 몰아가서 빠져나가려는 것 아닌가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윤 전 총장을 몰아붙였다.

배우자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의혹과 이른바 '적폐 수사' 이력, 메이저 언론·주 120시간 노동·부정식품 등 각종 발언 논란들도 도마 위에 올랐다.

윤 후보는 배우자와 관련된 수사에 대해서는 "이런 정도 사안을 갖고 1년 6개월씩 특수부를 동원해서 하는 적은 없다. 정상적이지는 않다"고 했고, 이른바 '적폐 수사'와 관련해서는 "수사대상이 1천여 명은 말이 안 되는 얘기이고 그렇게 부르는 용어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맞받았다.

또한 '메이저 언론' 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규모가 작은 인터넷 매체를 공작에 동원하지 말라는 뜻"이라고 했고, 배우자 김씨가 뉴스버스와 인터뷰했던 것에 대해서는 "사전에 인터뷰하기로 약속한 것도 아니고 아내가 거기에 답변한 것은 실수"라고 해명했다.

진 전 교수가 "만약에 고발 사주를 지시한 정황, 증거가 나오면 사퇴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묻자, 윤 전 총장은 "가정적인 질문에 답변하는 것 자체가 안 맞는다"며 답변을 피했다.

면접 말미에 '오늘은 도리도리 안 하시나요'라는 질문이 나오자 윤 후보는 웃음을 터뜨렸다. "벌써 끝났냐"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원희룡 후보는 '아직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또라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첫 질문에 "표현이 과했던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이준석 대표와의 통화 녹취록 공방과 관련해서는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당 대표 '준스톤'을 가장 먼저 지지하기도 했고 응원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앞서 지난 9일 정규재 전 팬앤드마이크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국민면접과 관련해 "진중권인가 하는 좌파와 기자인지 뭔지 정체도 불분명한 어린애를 데려다 놓고 국민의힘 후보를 모욕주자는 것인지, 이 무슨 장난질을 하는 것이냐"며 날을 세웠다.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공약을 설명하도록 시간을 주는 것도 아니고, 지엽 말단적인 퀴즈쇼를 하고, 후보를 궁지에 모는 말장난을 하자는 것이 후보 초청 면접이라는 것이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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