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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전북
  • 기자명 고재홍 기자

막말·욕설 ‘조규대·조남석’ 챔피언쉽 누가 이길까?

  • 입력 2021.09.12 13:27
  • 댓글 1

조규대·조남석 막말·쌍욕 싸움 윤리위원회 구성 처벌

[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조규대·조남석’ 익산시의원이 챔피언쉽(윤리위)에서 ‘막말·욕설’ 최종 우승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최근 상임위 회의실에서 고성과 욕설을 주고받아 참다못한 동료의원이 윤리회에 회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종 우승자는 윤리위에서 더 심한 징계를 받는 의원이 될듯하다. ‘막말·욕설’ 정도 가늠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 등에 대한 막말과 욕설로 유명한 이들은 한글 성도 같아 언뜻 사이가 좋을 듯하다. 그러나 익산 라선거구(함열·황등·함라·웅포·성당·용안·용동·망성) 같은 지역구로 경쟁관계다. 조규대 의원은 의장을 두 번 역임한 5선에 만65세이고, 재선 조남석 의원이 19년 정도 연하다.

2020년 총선, 더민주 익산갑 후보경선에 조규대 의원은 4선을 노리던 당시 이춘석 국회의원 핵심이어 구파로, 조남석 의원은 신예 김수흥 경선후보를 지원해 본선 티켓을 따는데 공신으로 김수흥 국회의원 당선에 공로가 있는 신파다. ‘막말과 욕설’로는 전국구인 조·조의원은 완전 경쟁관계여서 두 의원 사이 막말과 욕설은 예고된 셈이다.

지난 9월 2일, 산업건설위가 끝날 즈음 간담회에서 조남석 의원이 조규대 의원에 예결위원을 넘겨달라는 요구가 발단이 돼 엄청난 욕설과 막말이 오갔다는 것. 동료 의원 만류로 폭력까지 확대되지 않았지만 시의회가 떠날 듯한 고성과 폭언이 오갔다는 전언이다.

이들 신·구 조 의원은 공무원과 동료의원을 가리지 않아 다른 시의원들은 “나이·경력도 무시하고 목소리 큰 #이 왕이라는 식이어 대화 동료의원이 없을 정도로 만나길 피하는 조의원도 있다”고 개탄했다. 

사과하라는 중재도 거부해 시의원들은 7일 이들을 조사·징계하기 위한 익산시의회 특별윤리위를 구성했다. 특별윤리위는 개원 이래 최초다.

윤리위는 다음 회기 전에 두 의원을 조사해 본회의에 상정하면, 처벌수위가 결정된다. ‘출석정지’가 처벌 수위가 가장 높고, 공개사과 및 경고 등 가벼운 징계도 있으나 동료의원에 의한 징계라 정치적 타격이 크다. 그러나 ‘막말·욕설 의원’ 최종 우승자는 중징계 받는 조의원(?)이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한편, 조규대는 지난 3월 공무원에 ‘개#끼. 후레#끼. 야이 새끼들아! 고따위로 행정을 해? 나쁜 #들이야 이거‘라며 쌍욕 막말을 쏟아냈다”며 더민주에서 제명 직전 탈당했고, 조남석은 지난 6월 익산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일개 직원이 노조를 구성해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김수흥)을 함부로 했다. ###라고 욕할 수도 있다. 정치인은 시민 대표니까 욕을 할 수 있지 않느냐”는 등 발언을 했다가 더민주로부터 자격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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