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웹툰 작가 주호민이 저작권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주호민은 12일 인스타그램에, 지난 5월 18일부터 8월 1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된 '호민과 재환' 전시회에 출품된 '계단에서 뭐하는거지' 설치 작품에 사용된 위장무늬 패턴의 저작권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주호민은 "원래는 제 작품 '짬'에 들어간 구형 위장무늬 패턴을 사용할까 하다가 시대가 바뀐만큼 디지털 무늬로 넣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위장무늬 패턴을 검색해 다운로드해서 사용했다. 사용된 이미지에 워터마크가 박혀있는지 몰랐다. 전시 시작 직후 관객분께서 알려주셔서 뒤늦게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가지의 잘못이 있었다. 확인을 안 하고 사용한 것, 그래서 7미터짜리 그림을 그 상태로 전시하게 된 것 죄송하다. 앞으로는 잘 확인하겠다"며 "워터마크 발견 후 너무 부끄러웠지만 작품의 규모와 설치형태상 수정할 수 없었다. 3층 높이의 대형 구조물이었다. 전시는 5월 18일에 시작됐고 해당 이미지는 제보를 받은 5월 25일에 구매했다. 이미지 사용료는 1만 3200원이다. 해당 작품은 전시후 폐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주호민은 2005년 군대 만화 '짬'으로 데뷔, 이후 '무한동력', '신과 함께', '빙탕후루'를 연재했다. 이 중 '신과 함께'는 두 편의 시리즈로 영화 개봉을 해 모두 천만 관객을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