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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영국과 100만도즈 백신 협약"

  • 입력 2021.09.2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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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교영 기자 = 영국이 보유한 모더나·화이자 등 mRNA 백신 100만도즈가 이번 주부터 한국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영국과의 백신 협약은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에 머물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알려졌다.

20일 오후(현지시간) 주유엔대표부에서 문 대통령을 만난 존슨 총리는 "한국과 영국 간에 백신을 교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간 비공개로 진행돼 왔던 한-영 백신 스와프 체결 소식이 존슨 대통령의 발언을 통해 처음 대외적으로 알려진 것.

뒤이어 청와대도 영국과의 백신 협약이 성사됐다는 사실을 공식화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9월 25일부터 영국으로부터 mRNA 백신 100만 도즈의 순차적 도입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백신 100만 도즈는 50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다.

mRNA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로, 최근 접종 속도를 높이고 있는 우리나라에 백신 공급을 더욱 원활하게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 추석 전 전국민 70% 1차 접종의 목표를 달성한 우리나라가 모더나와 화이자의 2차 접종 간격을 줄이기 위해 선제적으로 협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한-영 백신 협상은 영국으로부터 일방적으로 제공받는 것이 아닌 상호 교환의 '스와프' 형태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루마니아에 이어 세 번째 백신 스와프 체결인 것.

하반기에는 우리나라에 그간 밀려있던 많은 분량의 백신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는 만큼, 영국의 부스터샷 등을 위해 우리나라의 백신이 재공급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 전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를 만난다.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을 위한 행보로 화이자와 새로운 계약이 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곧바로 한미 백신협력 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백신 행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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