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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아들 해명, 의혹만 키우나

  • 입력 2021.09.2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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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김상환 기자 =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자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의 퇴직금을 챙긴 곽병채씨가 성과급 계약에 따랐다고 해명했지만 퇴사 직전 지급 금액이 10배나 늘었고 곽 의원 소개로 곽씨가 화천대유에 지원한 점 등이 드러나면서 의혹은 눈덩이처럼 커졌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곽 의원 제명 요구까지 나왔고, 결국 곽 의원은 탈당계를 냈다.

아들 곽씨는 26일 입장문을 통해 “입사할 때부터 약속됐던 금액은 아니었다”며 “모든 임직원이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곽씨는 지난해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3월 50억원 지급으로 계약이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화천대유도 “합법적으로 곽씨에게 퇴직금을 지급했다”며 “7년간 근무하면서 격무에 시달리면서 얻게 된 질병도 하나의 퇴직 사유가 됐던 바 퇴직 당시 지급받은 금액 중에는 질병에 대한 퇴직 위로금의 성격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리급 직원인 곽씨의 퇴직금이 퇴사 직전 10배가 뛰어 50억원으로 계약이 변경됐다는 점은 여전히 의심스럽다.

뿐만 아니라 아들 곽씨의 화천대유 입사 과정에 대한 당초 곽 의원 설명도 거짓으로 드러났다.

앞서 곽 의원 측은 곽씨의 화천대유 근무 사실이 드러나자 “채용공고를 보고 입사했다”며 단순 지원한 것처럼 설명했다. 

하지만 아들 곽 씨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 2015년 석사 과정을 밟고 있던 중 부친인 곽 의원 소개로 화천대유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곽 씨는 입장문에서 “저는 회사에 모든 것을 걸었다. 제가 일하고 평가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게임 속 ‘말’일 뿐”이라며 “제가 입사한 시점에 화천대유는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다. 설계자 입장에서 저는 참 충실한 말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여당의 공세가 시작되자 야당은 특검 도입 요구로 반격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설계 당사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만이 모든 의혹에 답할 수 있다”며 “특검 법안을 조속히 수용해 성역 없이 수사를 받아야 하고, 국정조사에도 마땅히 응해야 한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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