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교영 기자 = 미국 해군 잠수함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잠수한 상태에서 '괴물체'와 충돌했다고 7일(현지시간) 현지언론 등이 보도했다.
CNN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시울프(seawolf, 공격형 핵잠수함)급 잠수함 코네티컷(SSN-22) 호가 남중국해 인근 수중에서 충돌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잠수함에 타고 있던 승조원 여러명이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생명에 위협을 받을 정도의 부상을 당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병들은 8일(현지시간) 치료를 위해 괌의 해군 병동으로 후송됐다.
사고에도 불구하고 코네티컷 호의 핵 추진 시설은 정상 작동중이며, 이후 잠수함도 정상 운항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8일) 승조원을 괌으로 후송한 것도 해당 잠수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는 중국군의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침범으로 미국과 중국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해 중국의 수중 공격 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사고 당시 해당 잠수함은 항공모함 3척의 호위를 받으면서 영국, 일본, 호주, 캐나다, 네덜란드 해군과 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 안전국은 해당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