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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스승 "윤석열에 총장사퇴 코칭해줬다"

  • 입력 2021.10.0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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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스승 / 유튜브

[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의 합동 TV토론회에서 윤석열 경선 후보의 ‘멘토’로 거론된 ‘천공스승’이 윤 후보에게 검찰총장 사퇴 문제 등을 조언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천공스승은 7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와의 첫 만남에 대해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연락이 와서 만났는데, 만날 때 남편이니까 같이 왔다”며 “그렇게 해서 알게 된 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 후보가 부인한테 묻는 걸 몇 마디 하는 걸 듣고는 자기도 뭘 좀 물으니까 다른 법칙을 가르쳐주는 그런 차원에서 내가 말해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천공스승은 “(검찰총장직을) 정리할 시간이 될 것이다, 이런 코칭을 해줬다”며 “너무 오래 싸우면 모든 검찰이 어려워질 것이니까 그런 것들을 판단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해줬다”고 했다.

다만 윤 후보가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뒤로는 만난 적이 없고, 자신은 멘토도 아니라고 부인했다. 

최근 윤 후보의 '미신 논란'에 불을 붙인 TV토론에서의 손바닥 '왕(王)'자에 대해서도 자신이 자문한 게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런 짓 못하게 한다"라며 "누가 해줬는지 어떠한 환경에 재미로 이렇게 됐는지 몰라도, 나한테 자문을 했으면 그런 건 전혀 못하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유승민 경선 후보가 천공스승을 언급하며 윤 전 총장과 언재을 벌인 바 있다.

윤석열 캠프는 토론회 이후 입장문을 통해 "윤 전 총장은 토론 직후 후보들과 악수하고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유 전 의원에게도 '선배님 수고 많으셨습니다'라고 악수를 하면서 '아까 말씀하신 분들 중에 정법이라는 분은 강의 동영상이 많으니 한번 보시면 어떤 분인지 알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윤 캠프에서 말한 '정법'은 천공스승이 유튜브를 통해 진행하는 강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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