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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건드리지 않으면 한반도 긴장 없다"

  • 입력 2021.10.1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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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에서 처음 열린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에서 개막 기념연설을 하고 있다. / 조선중앙통신 캡처

[내외일보] 이교영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분명코 우리는 남조선을 겨냥해 국방력을 강화하는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1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3대 혁명전시관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6주년(10월10일) 기념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에서 "우리의 주적은 전쟁 그 자체이지 남조선이나 미국 특정한 그 어느 국가나 세력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이 땅에서 동족끼리 무장을 사용하는 끔찍한 역사는 다시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며 “평화적인 환경의 근간을 흔들고 있는 원인들을 차차 해소하고 없애버려 조선반도지역에 굳건한 평화가 깃들도록 도모하기 위함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대화의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은 “그 누구도 다칠 수 없는 무적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계속 강화해나가는 것은 우리 당의 드팀없는 최중대 정책이고 목표이며 드팀없는 의지”라면서 “우리 후대들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강해야 한다. 우선 강해지고 봐야 한다”며 지속적인 국방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도입한 스텔스 전투기와 고고도 무인정찰기, 한미 미사일지침 폐기 이후 미사일 개발 등을 거론하며 “도가 넘을 정도로 노골화되는 남조선의 군비 현대화 시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남조선이 한사코 우리를 걸고들지만 않는다면, 우리의 주권행사까지 건드리지 않는다면 장담하건대 조선반도의 긴장이 유발되는 일은 결코 없을것"이라고 했다.

또한 미국을 향해서는 “미국은 최근 들어 우리 국가에 적대적이지 않다는 신호를 빈번히 발신하고 있지만 적대적이지 않다고 믿을 수 있는 행동적 근거는 하나도 없다”며 북미대화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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