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교영 기자 = 노르웨이에서 화살 공격으로 최소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1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오후 6시30분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남서쪽으로 80km 떨어진 콩스베르그에서 한 남성이 마을을 돌아다니며 화살을 쏴 여러 명이 사망했다. 콩스베르그는 인구 2만6000명의 작은 마을이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30분 만에 용의자를 체포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단독 범행으로 체포 당시 용의자는 칼과 다른 무기를 가지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테러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노르웨이 경찰은 아직 테러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르웨이에서는 보통 때 경찰관들이 총기를 소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사건 직후 노르웨이 경찰은 대비태세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전국 경찰관들에게 총기로 무장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오늘 밤 일은 끔찍한 사건”이라며 “많은 사람이 두려워하는 것을 이해하지만, 경찰이 현재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