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김상환 기자 =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경선캠프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이언주 전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홍준표 의원의 어깨를 친 것에 대해 "굉장히 무례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2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홍 의원의 기분이 안 나빴을리가 있겠는가. 가까운 선배라고 신체를 접촉하고 이런 게 용납되는 시대가 아니지 않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 전 총장이 후배니까 굳이 그걸 공개적으로 얘기해서 화제를 만들고 논란을 만들고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난감하다"며 "그냥 매번 또 그런 일이 너무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고 답했다.
이 전 의원은 "대구·경북 어르신들께 '왜 똑같이 그러느냐. 경험이 없는 후배가 무례하고 거칠게 하면 맏형 같은 마음으로 받아주고 넘어가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또한 "지지자들은 윤 후보가 국정 운영 준비가 안돼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사실 다 불안불안해하는데, 막상 홍 후보한테 마음이 딱 가려고 하니까 같이 막 피장파장하니까 좀 그렇다,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토론을 마친 윤 전 총장이 홍 의원의 어깨를 치는 영상이 퍼졌다.
영상에 목소리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윤 전 총장의 입모양에 맞춰 '그만해라 아 진짜'라는 자막이 달렸다.
이어 '홍준표 1954년생 사법연수원 14기 윤석열 1960년생 사법연수원 23기'라는 자막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