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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두환 발언' 논란 후폭풍... "차원이 다른 실언"

  • 입력 2021.10.2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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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 국회사진기자단

[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을 두고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 전 교수는 20일 자신이 SNS에 "윤석열의 이번 발언은 발언 자체도 문제지만 사과를 거부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면서 "개인적 고집인지, 보수층에 호소하려는 전략인지 모르겠지만, 이번 발언의 정치적 후과는 그의 다른 실언들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도 아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런가하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의 해당 발언을 방어하다가 "참 힘들다"고 토로해 눈길을 끈다.

김 최고위원은 같은날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이 지금 찬양하는 게 아니다"며 "전문가에게 경제 같은 걸 맡기고, 경제를 책임지도록 해서 실제로 그때 3저 현상의 여파가 있지만 경제가 잘됐다. 그러면 잘한 것 아니냐. 그에 대해서 얘기를 한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의 발언을 옹호했다.

그러자 함께 패널로 나온 강기정 전 의원은 "내용으로 봐도 전두환 정치가 어떤 정치였나. 폭압 정치고 언론 통폐합하고, 허삼수 써서 잘못되고"라며 "경제 정책이란 것은 저임금 정책이고, 재벌 중심의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정치를 잘했다는 게 아니다"라고 했고, 사회자는 "(윤 전 총장이) 정치를 잘했다고 했다"고 지적하자 김 최고위원은 "그러니까 표현은 그렇게 됐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시스템에 의해 관리를 잘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강 전 의원은 "무슨 시스템인가. 80년도에"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김 최고위원은 "아니 윤 전 총장이 그렇게 얘기를 했다. 아, 참 힘드네, 정말"이라고 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협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윤 전 총장은 "왜 (정치를 잘했다고) 그러느냐면 (전문가들에게) 맡겼기 때문이다. 이분은 군에 있으면서 조직 관리를 해봤기 때문에 맡긴 거다"며 "당시 '3저 현상(저금리·저유가·저달러)'이 있었다고 했지만 그렇게 맡겼기 때문에 잘 돌아간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대통령이 되면 최고 전문가를 등용해 시스템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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