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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ESG경영실천, 종이 없는 업무환경으로 나무를 지킨다

  • 입력 2021.10.21 16:12
  • 수정 2021.10.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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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탁 교수 / 세종교육원

[내외일보] 요즘같이 일교차가 심한 날에도 낮에 야외에 주차해놓은 차안은 너무 뜨거워서 80도가 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차안의 온도가 올라가는 이유는 차유리창을 통과한 짧은파장의 태양빛이 차 내부에서 긴 파장의 에너지로 변환되어 차밖으로 반사시 차유리창을 통과하지 못해서 차안의 온도를 상승시키게 되기 때문인데, 우리가 사는 지구도 마찬가지로 태양복사(빛으로 열이 전달되는 방법)에너지로부터 지구지표에서 반사된 긴 파장의 에너지가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를 통과하지 못하고 열을 흡수함으로써 지구온도가 상승하는 온실효과가 나타나고, 그로 인한 지구온난화는 해수면상승과 기후변화를 초래하여 인간의 생활터전과 식량자원 마져 위협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도 이러한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은 날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으며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파리기후협약에도 많은 나라가 동참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대 규모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핑크 최고경영자는 2020년 연례 서한에서 “앞으로 ESG성과가 나쁜 기업에는 결코 투자하지 않겠다”라고 말함으로써 ESG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ESG는 Environmental(친환경), Social(사회적 책임경영), Govermance(지배구조개선)을 뜻한다. ESG의 핵심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이며 기업들에게 주주와 기업종사자,고객,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식으로 기업목표를 설정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ESG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장기적이 투자 수익률의 보장이 어려우며 그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희박해지기 때문에 전세계의 기업들이 ESG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이다.

농협생명도 이러한 ESG경영 실천을 위해 사단법인 생명의 숲과 함께 방치된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도시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임직원들은 사회공헌,나눔과 기부,잔반 없는 식사 등 ‘ESG애쓰자’캠페인을 통해 ESG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전 업무에 대한 디지털화의 일환으로 RPA(로봇을 이용한 프로세스의 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 1단계 프로젝트 실시 결과 8개 부서, 10개 업무에서 연간 업무량 1만800시간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둠으로써 ICT(정보통신기술,Information&Communication Technology)와 ESG가 결합한 ESG DX(디지털전환)를 빠르게 도입하여 경영에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금융위원회 금융규제 샌드박스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되어 독창성을 인정받은 ‘TM(텔레마케팅)보험 스마트 고객확인 서비스’는 보험상품 모집인의 전화설명과 함께 모바일로 상품 내용을 보고 고객이 직접 보험을 가입하는 서비스로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해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종이 없는(Paperless) 업무환경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는데, 환경부자료에 의하면 A4 한 장을 만들기 위해 10L의 물이 소비되고, 2.88g의 탄소가 배출된다고 한다. A4용지 네 박스를 아끼면 30년생 원목 한 그루를 살릴 수 있다.

또한, 백신접종 예정자에 대한 심리적 안정 및 백신 접종 촉진을 위해 개발된 아나필락시스보장보험은 종이청약은 물론 전자청약,온라인보험으로 가입이 가능하여 종이청약시 소비되는 많은 종이를 절약 할 수 있으며, 종이청약을 대신하는 태블릿PC를 활용한 전자청약으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연간 330그루 이상의 나무를 보호하고, 9.5톤의 탄소배출을 줄이고 있다. 전자청약이 활성화되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비대면온라인청약이 확대되면 탄소배출량은 더 줄어들고 더 많은 나무를 아끼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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