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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칼럼] 『국립 ‘이건희’미술관』 세우자!

  • 입력 2021.10.2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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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대선이 4개월여로 임박했다. 더민주는 이재명 지사를 후보로 선출했으나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총장·홍준표 의원·유승민 전 의원·원희룡 전 지사 4파전으로 조만간 최종 대선후보가 결정된다. 무수한 군상들이 미래권력에 눈도장을 찍는 등 정신없다. 청와대 등 수많은 기관과 장차관·국회의장·지자체장·지방의원, 공기업 등에 무수한 ‘감투’나 사업·예산 등 ‘재물’이 걸렸거나 ‘맹신’하는 열성 지지자도 적지 않다.

그러나 5개월여 전, 12조 상속세를 신고했고, 3조 미술품 사회환원과 1조 의료기부도 단행·약속했던 ‘삼성이건희미술관’은 대선으로 잠잠하다. 경향 각지 ‘이건희미술관’ 유치경쟁도 뒷전이다. 이에 필자는 가칭 ‘국립이건희미술관’ 건립을 대선공약으로 추진을 제안한다.

세계 최고급 명작 등 2만3천여 점 기증 ‘이건희컬렉션’은 감정가는 3조이나 시가는 10조라는 평가다. 코로나 등 감염병 대응에 7천억 외에도 희귀질환 어린이에 3천억을 지원한다. 상속세 12조는 최근 3년 국내 전체 상속세 합계인 10조6천억보다 많다. 상속세에 단순 감정가만으로 미술품과 의료 기부를 합치면 무려 16조다. 이처럼 엄청난 기여를 한 정치인이 있었던가? 역대 대통령도 손에 꼽을 정도다. 국민 대부분은 ‘삼성 10만분의 1’도 기여를 못했다.

국민의힘은 60년 역사 ‘산업보수’이고, 더민주는 1987년 이후 세 번 집권한 ‘민주보수’ 정당이다. “국민을 위한다.”지만 말뿐이고, 대선은 정치권력 기득권 전쟁일 뿐이다.

6.25로 잿더미 상태 한국경제는 박정희 정부 ‘한강의 기적’ 토대 위에서 ‘지구촌 10위’ 경제로 성장했음은 부인할 수 없다. 무수한 기업인 열정과 추진력, 안목과 결단 및 고통 속에 성장했다. 전자·자동차 등 주력산업과 무수한 중소기업 수출이나 해외진출로 한국인을 먹여 살렸다.

그런데 기업인 등 국민 혈세인 예산을 ‘재난보조금’ 등으로 생색은 벌어본 적 없는 정치인이나 지자체장이 낸다. ‘정치인만의 나라’다. 자영업자나 저소득층에 지원은 당연하나 그만큼 다른 사업을 못하거나 후세들이 갚을 빚이다. 결코 정치인이나 지자체장이 생색낼 일은 아니다.

『역대 대통령 기념물이나 시설』을 보자. 생가복원은 당연하고, 추가 한두 개 시설은 국민이 용인할 수 있다. 경북 구미 생가 앞에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이 있고, 마포구 상암동에 ‘박정희대통령기념관·도서관’이 있다. YS도 ‘김영삼도서관’에 ‘김영삼민주센터’가 있다. DJ는 신안 하의도 생가복원에 목포 ‘김대중노벨상기념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2013년 개통한 신안군 압해읍-무안군 운남면 교량은 당초 운남대교에서 ‘김대중 대교’로 변경했다. 무안군 ‘김대중광장’에 ‘연세대김대중도서관’도 있다. “박정희공항(대구경북통합)·김영삼공항(가덕도)·김대중공항(무안)으로 이름 짓겠다”는 공약도 나왔다. 가덕도공항은 김영삼·노무현·문재인공항까지 거론돼 정치세력 다툼소지가 우려된다. 제발 그만했으면 싶다.

생가복원에 퇴임 후 거처했던 ‘사저’를 건립한 김해 봉하마을 입구에 시민문화전시관 명칭으로 건립 중인 ‘노무현기념관’은 내년 개관된다. 서울 마포 ‘노무현사료관’에, 종로에는 ‘사람사는세상노무현시민센터’로 명칭이 확정된 ‘노무현기념관’도 지하1층, 지상3층에 220억을 들여 건립된다. 산업화나 민주화에 기여했으나 독재와 IMF, 부동산 폭등 및 부패비리 등 공과가 있는데 5년 임기 대통령마다 생긴다면 50-100년 후, 전국에는 대통령 기념물로 넘쳐날 듯하다.

그런데 휴대폰, TV·냉장고 등 가전제품, 컴퓨터, 오디오 등 반도체로 상징되는 삼성전자를 지구촌 선도기업으로 이끈 ‘이건희 회장 기념시설’은 없다. 엄청난 인력을 고용했을 뿐 아니라 올해만 상속세 신고액과 무수한 국보·보물급 미술품 기부로 최소 16조 이상 국가에 기여한 기업인에 대한 예우가 임기5년 대통령 보다 못하다는 말인가? 서울과 영남·호남·충청 등지에 각 1개소씩 ‘국립이건희미술관’ 건립을 적극 촉구한다. 대선공약으로 내건다면 수많은 기업인 사기진작에도 엄청난 기여를 할 것으로 국민들도 쌍수를 들어 환영할 것이다. 대선후보들의 미래지향적 관심을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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