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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유류세 인하... 휘발유 가격은?

  • 입력 2021.10.2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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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교영 기자 = 다음 달 12일부터 6개월간 유류세가 20% 인하된다. 역대 최대 수준이다. 물가 상승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국내 기름값이 약 7년 만에 최고치로 오르자 정부가 나선 것.

이에 휘발유 가격은 1500원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물가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에 부과하는 유류세를 6개월간 한시적으로 20% 인하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L당 석유류 가격은 휘발유 164원, 경유 116원, LPG 부탄 40원씩 낮아진다.

홍 부총리는 “유류세 인하가 석유류 가격에 그대로 반영되면 월별 물가가 0.33%포인트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유류세가 인하되더라도 실제 주유소에 가격이 반영되는 데까지는 2주 정도 시차가 생길 전망이다. 

석유제품이 정유공장에서 나와 저유소를 거쳐 주유소로 유통되는 과정이 통상 2주 걸리기 때문이다. 

민간사업자인 주유소 업계에서 유류세 인하분을 가격에 얼마만큼 반영할지도 미지수다. 

유류세 인하 정책이 시행됐던 2018년 11월 당시 시민단체가 시장 모니터링을 한 결과 유류세 인하분을 가격에 반영했던 주유소는 전체의 절반이 안 됐다. 

정부는 최대한 즉각적인 인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시중 주유소 공급을 서두르고 민관 합동점검 체계를 가동하는 등 유류세 인하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유류세 인하에 따른 세수 감소 효과는 약 2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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