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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의혹' 이지훈 "스태프와 마찰은 인정, 갑질은 NO"

  • 입력 2021.11.05 11:58
  • 수정 2021.11.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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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지훈 / SNS
배우 이지훈 / SNS

[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배우 이지훈이 드라마‘스폰서’ 갑질 논란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이지훈은 5일 오전 SNS에 “죄송하게도 이제야 솔직한 제 말씀을 드립니다”며 “우선 이유 불문하고 제 친구와 현장 FD분과의 마찰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장문의 사과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글에서 이지훈은 “사실 저는 어떠한 대화가 오갔는지 모른다. 하지만 친구가 현장에 선물을 주러오게 한 것 역시 제 잘못이다. 그 과정에서 FD님께서 불편한 감정을 느끼셨다면 죄송하다. 앞으로는 현장에 친구가 찾아오는 일은 없도록 단단히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지훈은 유튜버와 언론을 통해 제기된 갑질 의혹에 대해서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여태까지 촬영하며 현장에서 다른 스태프와 큰 문제없이 잘 지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현장 FD가 저를 비롯한 제 매니저와 현장에 나온 기자, 단역 배우에게 막 대한 적이 있었다. 그것을 보고 사람인지라 기분은 좋지 않았다. ‘말 한마디라도 좋게하면 좋을 것을 왜 이렇게 함부로 하시지’라는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 아무 일이 없었더라면 FD에 대한 이런 생각이 들지 않았을 것 같다. 9년간 일해온 스태프들과 아직도 잘 연락하고 지내고 있다. 제가 갑질이라니. 저와 관련된 글과 영상을 보며 회사에서 글을 냈을 때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만 사과를 드렸다. 하지만 하지 않은 것까지 사과를 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지훈이 바지를 벗고 난동을 부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말도 안 되는 루머”라며 “제 이름을 걸고 그런 일은 결코 없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세트장 촬영이 아닌 야외 촬영에서 옷 갈아입을 장소가 마땅치 않아 차 안, 화장실, 길거리, 상가 복도 등에서 갈아입었고 그때마다 늘 제 스태프 친구들이 가려줬다. 현장 스태프들도 다 봤고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또 FD와 지인의 싸움에 동조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오히려 말렸다고 주장했다. 이지훈은 “제 눈빛은 ‘왜 건드렸어’가 아니라 제 친구에게 ‘너 뭐 하는 거야. 왜 이래 어? FD 형에게도 하지 마’가 전부였다”고 말했다.

약간의 논쟁 이후 이지훈은 촬영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 FD에게 가서 사과하려 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FD가 “접근 금지요. 노터치요”라고 말하더니 “변호사와 이야기 다 끝났다. 누구는 조폭, 사채업자 모르는 줄 아나”라고 말하며 사과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작가 교체와 관련해서도 “금시초문”이라고 말하며 “기사와 댓글에 남겨주시듯 제가 뭐라고 저따위가 감히 작가를 교체해달라는 말씀을 드리겠느냐. 다만 드라마 시작 전 감독께서 캐릭터 설명을 해주셨고, ‘믿고 가겠다’는 카톡을 남긴 게 전부”라고 했다. 이어 “작가와 제작사 측에서만 아는 이야기를 사실인 양 자꾸 나오면 저는 카톡 내용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지훈은 마지막으로 갑질 의혹에 대해 언급하며 “억장이 무너진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도대체 어떤 부분에서 갑질을 했는지 이야기는 없고 와전되고 부풀려졌다. 저는 갑질을 할 배포가 없는 사람”이라며 주장했다.

이어 “더는 오해와 억측이 없었으면 좋겠다. 제가 잘못한 것에 대해서만 욕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하면서 “반성하고 고쳐야 할 것은 반드시 이번 일을 계기로 고치겠다. 불편한 상황을 보여드려 죄송하다. 공인으로 조금 더 현명하게 행동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이며 재차 사과했다.

앞서 이지훈은 함께 촬영장에 온 지인이 스태프에게 욕설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후 이지훈이 자신의 분량을 문제 삼아 제작사에 불만을 여러 차례 토로해 ‘스폰서’의 원제목이었던 ‘욕망’을 집필한 박계형 작가를 포함한 스태프 절반이 교체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갑질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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