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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해명 "음원 사재기 몰랐다"

  • 입력 2021.11.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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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 SNS

[내외일보] 가수 영탁이 소속사 대표의 ‘음원 사재기’ 정황을 알고 있었고 불법 작업에 동의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불거졌다.

그런 가운데, 영탁이 직접 나서 해명에 나섰다.

영탁은 6일 공식 팬카페에 장문의 글을 올려 “언론에 보도된 의혹처럼 제가 이 건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나는 이미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이 건과 관련해 무혐의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본인과 소속사 밀라그로 이재규 대표, 영탁의 매니지먼트 권한을 위임받은 A씨가 함께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돼 파장이 일은 것에 대해서 “대표님이 고용한 매니저와 방송 일정을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카톡방이었기 때문에 올라온 글 중 방송 일정 외의 다른 내용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내 입장에서는 현장에서 뛰어야 할 매니저가 왜 모니터 사진을 보내는지 솔직히 한심한 생각이 들어 의미 없는 이모티콘을 보낸 것도 사실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불법 스트리밍 작업이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영탁은 이 대표가 불법 작업을 주도한 사실을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참가할 시기인 지난해 2월 알게 됐다고 주장하며 “대표님과 그 매니저 사이에 작은 다툼이 있을 시기였다. 당시 대표님은 미안해하며 일련의 과정에 대해 설명을 하며 사기당한 것 같다고 이야기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명시절부터 나를 위해 헌신해 오신 대표님이 오죽했으면 그렇게까지 하셨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솔직히 내 의견을 묻지 않고 진행된 일에 화가 난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한편으로는 제 가치관과 반하는 일이 진행되지 않아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앞서 ‘음원 사재기’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팬카페에 글을 올려 “누구보다 정직하게 열심히 음악을 해왔다”며 의혹을 부인한 것에 대해서도 그 때문이라며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지 못한 것을 사과했다.

영탁은 “무작정 나를 믿어달라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니다. 늘 말씀드렸듯이 나는 솔직하지 못한 것을 참지 못하기 때문에 나를 믿어주고 계신 팬분들에게는 사실을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나 스스로 더 냉철하게 주위를 살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후회되고 죄송스러울 따름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앞으로 정직하고 진솔한 가수로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일 이 대표는 2018년 10월 발매된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에 대한 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음원 사재기)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 대표는 스트리밍 수를 조작할 수 있는 마케팅 업자라고 소개 받은 A씨에게 3,000만원을 주고 사재기를 의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되자 이 대표는 4일 입장문을 통해 “무명가수의 곡을 많은 분들께 알리고자 하는 개인적인 욕심에 잠시 이성을 잃고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 이유를 불문하고 소속사 대표로서 처신을 잘못한 점 깊이 반성하고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독단적으로 진행했으며, 당시 가수는 음악적인 부분과 스케줄을 제외한 회사의 업무 진행 방식에 관여 등을 할 수 없었고 정보 또한 공유 받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며 영탁과의 연관성은 일축했다.

하지만 5일 영탁이 불법 작업 사실을 실시간으로 공유 받으며 동의하고, ‘미스터트롯’ 예선전 참가 동영상 조회수 조작에도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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