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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침원 사칭 반려견 실종 사건' 알고보니 '자작극'... 누리꾼 공분

  • 입력 2021.11.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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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출처=SBS

[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가스 검침원을 사칭한 신원 미상의 인물이 집을 방문했다가 강아지를 잃어버렸다는 사연이 '자작극'이었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12일 SBS TV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관심이 모아졌던 ‘가스검침원 사칭 반려견 실종 사건’이 다뤄졌다.

앞서 지난 4일 견주 A씨는 자신의 SNS에 “집을 비운 사이 가스 검침원에게서 전화가 와 비밀번호를 알려줬는데 돌아와 보니 반려견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건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본 결과 검침원이 딸과 함께 와 반려견을 데리고 나갔다”면서 “1층으로 갔을 때 반려견을 놓친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검침원에게 사실관계를 따져 묻자 그때서야 검침원이 어린 딸과 함께 집을 방문했고 “강아지를 좋아했던 딸이 A씨의 반려견을 보고 너무 이뻐해서 잠깐 놀게 해주려고 1층으로 데리고 나갔다가 잃어버렸다”고 털어놨다는 게 A씨의 주장.

이후 온라인 상에는 가스 검침원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 모든게 견주 A씨의 자작극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방송에서 도시가스 검침원 관계자는 “견주한테 전화를 받았다”며 “강아지를 잃어버린 것은 맞는데 강아지를 찾고 싶은 마음에 시나리오를 적은 것이다. 경찰서도 얘기하고 폐쇄회로(CC)TV도 얘기하고 자기가 지어냈다고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건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하더라. 우리 안전매니저에게도 울고 했다”고 했다.

해당 견주는 강아지는 견주가 사는 빌라 인근에서 찾았다는 소식도 전했다고 한다.

A씨가 당초 사연을 올렸던 소셜미디어 계정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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