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민규 기자 = '장난 나랑 지금 하냐'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킨 개그맨 이세진(34)이 8살 연하의 연인과 결혼한다.
이세진은 13일 오후 3시 서울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예비 신부 권언우 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이세진과 권씨는 개그맨 서태훈의 소개로 처음 만나 3년 교제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결혼식은 주례 없이 서태훈이 사회를, 동료 개그맨들이 축가를 맡을 예정이다. 서태훈은 이세진과 12년간 동고동락한 사이다.
이세진과 권씨는 결혼식 후 괌으로 신혼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공개된 웨딩화보 속 이세진과 예비 신부는 진지하면서도 섹시하고 코믹한 콘셉트에 맞춰 천생연분 케미를 뽐내고 있다.
9년 무명 설움을 날려준 이병원 캐릭터로 변신한 이세진과 예비 신부의 코믹한 모습이 웃음을 안긴다.
이세진은 "'개그콘서트'가 없어진 이후 공백기도 있고, 코로나19 때문에 일이 별로 없어서 힘들었는데, (예비 신부가) 옆에서 의지가 됐다"며 "신뢰가 많이 쌓였고,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에 결혼을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세진은 2007년 SBS '웃찾사'로 데뷔한 그는 KBS 2TV '개그콘서트'를 거쳐 현재는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개그콘서트'의 '1대 1' 코너에서 영화 '내부자들'의 배우 이병헌이 맡은 안상구 역을 패러디한 이병원으로 "장난 나랑 지금 하냐"라는 유행어를 탄생시켰다. 2015년 KBS 연예대상에서 코미디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