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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금지"하자던 황교익, 11월11일 '떡볶이데이' 제안 '오락가락'

  • 입력 2021.11.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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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칼럼니스트 황교익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평소 떡볶이를 '정크푸드(고열량 저영양 음식)'라고 주장해온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11월 11일을 '떡볶이데이'로 바꿔보자고 제안해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황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빼빼로데이'의 대응으로 생겨난 '가래떡데이'가 대중들에게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11월 11일은 많은 사람들이 빼빼로데이로 기념하지만 우리 쌀 소비를 촉진하자는 취지에서 가래떡데이로 지정해 곳곳에서 관련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황씨는 "어제는 가래떡데이였다. 몇몇 행사가 있었는데 대체로 조용히 넘어갔다. 빼빼로데이 대응으로 생겨난 신토불이 행사라는 한계와 가래떡이란 음식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아서다"라며 "가래떡으로 많이 해먹는 음식이 떡볶이여서 가래떡데이가 아니라 떡볶이데이로 바꾸면 어떠냐"고 적었다.

이어 황씨는 “분식집 등에서 팔리는 떡볶이는 대부분 수입 쌀이나 수입 밀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아시나”라며 “쌀떡볶이는 쌀로 만드는 것임에도 분식집 등에서 팔 때에 쌀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명박이 떡볶이 세계화라는 이름으로 정부 창고의 수입 쌀을 대량으로 소비하려는 꼼수의 하나”라며 “그렇게 해 귀한 우리 자식들에게 국산 유기농 먹여야 한다면서도 진작에 귀한 우리 자식들 입에 들어가는 떡볶이의 원산지도 따지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1월 11일은 국산 햅쌀 떡볶이 먹는 날로 만들어보면 어떨까”라며 “떡볶이가 영혼의 음식이라는 국민 여러분은 대찬성을 할 듯해 해마다 이맘때에 내놓는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황씨의 제안을 두고 누리꾼들은 혼란하다는 반응이다.

지난 8월 황씨는 “떡볶이는 영양이 불균형하고 자극적인 맛을 내는 정크푸드다. 어린이 건강에 좋지 않다”며 “지금이라도 ‘학교 앞 금지 식품’으로 지정돼야 한다”고 주장해 큰 이슈를 만들었기 때문.

이와 관련해 논란이 일자 황씨는 12일 SNS에 "이전에 떡볶이를 정크푸드라고 했으니 앞뒤 말이 다르다는 투의 보도가 나온다. 언론인 여러분은 정크푸드면 안 먹는가"라며 "나는 여러 정크푸드를 먹는다. 알고도 먹는다. '이건 정크푸드가 아니다'하고 나를 속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지난 13일에도 "떡볶이는 맵고 달고 짜다. 너무 자극적이서서 맛없는 음식이다. 떡볶이는 정크푸드"라며 "그렇다고 내가 떡볶이를 안 먹는가. 알고도 먹는다. 희석식 소주가 엉뚱하게 달고 몸에 안 좋아도 먹는 것과 똑같다"고 재차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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