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수한

초겨울인 11월 안개 교통사고 주의! 보행자 교통사고 치사율 맑은 날 대비 8.3배

  • 입력 2021.11.16 08:53
  • 댓글 0

도로교통공단, 최근 5년간 월별 기상상태별 교통사고 분석 안개 시 교통사고 11월 가장 많고 추돌사고 비중도 높아
안개길 안전운전 습관 6가지 공개

안개길 과속 추돌사고 VR영상
안개길 과속 추돌사고 VR영상

[내외일보] 이수한 기자 =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이주민)은 갑작스러운 기온변화와 급격한 일교차로 인해 안개 발생이 크게 증가하는 11월에는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단이 최근 5년간(2016~2020년) 월별 기상상태에 따른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안개 낀 날 교통사고는 총 1,187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총 105명의 사망자와 2,05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안개 시 교통사고는 초겨울인 11월에 총 25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월(189건), 12월(165건) 순으로 사고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안개 시 교통사고 치사율(교통사고 100건 당 사망자 수)은 8.8명으로 맑은 날(1.6명) 대비 5.5배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보행자 교통사고(차대사람)의 경우 치사율이 25명까지 높아져 맑은 날(3명)의 8.3배에 달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6시~8시 사이에 481건(40.5%)의 사고가 발생했다. 안개가 발생하는 새벽이나 오전시간대는 도로를 횡단하는 보행자의 발견이 늦어져 보행자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상태별 교통사고 치사율
기상상태별 교통사고 치사율

각 기상상태별로 발생하는 여러 사고유형에서 추돌사고가 차지하는 비중도 안개 낀 날(23.8%) 높게 나타났다. 공단은 안개가 많이 발생하는 초겨울에는 전방 시야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인하여 추돌사고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안개길 주행 시에는 절대적으로 감속운전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기상상태별 교통사고 중 추돌사고 비중: 맑음 16.4%, 흐림 17.3%, 비 18.3%, 눈 24.2%)

공단은 이렇게 안개 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고 국민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자 유튜브를 통해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안개길 과속’체험 영상에서는 안개길에서 중앙선을 침범한 트럭을 피하거나 운전자가 과속으로 앞서 발생한 사고와의 연쇄 추돌사고를 일으키는 상황을 재현, 현실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안개길 안전운전 습관 6가지도 공개했다. ▲전조등 및 안개등, 차폭등 점등을 생활화 ▲추월차로 보다는 주행차로로 운전 ▲차간 안전거리는 평소에 비해 2배 이상 확보 ▲강, 바다, 호수 등 수변도로를 주행 시에는 각별한 주의 필요 ▲진로변경 및 앞지르기 시에는 충분한 거리를 확보한 후 진입 ▲주행 전 및 주행 중 기상상황 및 교통정보에 대한 지속적 관심 등이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안개는 시야를 나쁘게 하므로 안개등이 있으면 안개등을 이용하고 없을 때는 전조등을 일찍 켜서 중앙선이나 가드레일, 차선, 앞차의 미등 등을 기준으로 하여 속도를 낮춘 후 창을 열고 소리를 들으면서 주행해야 한다”라며, “위험하다고 느껴지는 자동차나 오토바이, 자전거, 보행자 등을 발견했을 때는 그 움직임을 계속 주시하여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까지 시선을 떼지 말고, 커브길이나 구부러진 길 등에서는 반드시 경음기를 울려서 자신이 주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