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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사과, 중국인 모욕?

  • 입력 2021.11.2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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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디올

[내외일보] 이민규 기자 =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이 중국 여성을 모욕했다고 논란이 된 사진에 대해 사과했다.

23일(현지시간) 디올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된 사진은 회사의 상업적인 광고사진이 아니라 (중국 사진작가인) ‘천만’(陳漫)의 전시회 출품작”이라면서도 “회사는 이로 인해 온라인상에 확산된 (비난) 여론을 확인하고 즉각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일관되게 중국 국민의 감정을 존중하며 중국의 관련법과 규정을 엄준히 따르려 한다. 관련 부처와 함께 공개됐던 모든 작품을 심사하고 의견들을 청취해 잘못을 시정할 것”이라면서 “중국 소비자와 사회에 대한 우리의 진심과 성의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열린 ‘레이디 디올 전시회’에 아시아계 여성이 중국 전통 의상을 입고 디올 가방을 든 사진이 전시됐는데 이는 중국 여성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사진 속 여성은 디올 가방을 든 채 중국 청나라 전통 의상을 입고, 정면을 노려보고 있다. 사진이 공개되자 중국 네티즌과 관영 매체들은 “디올이 중국 여성을 모욕했다”며 반발했다.

이 사진은 중국의 유명 사진작가 천만(陳漫)의 작품인데 그는 주요 패션 잡지 등에서 주로 기괴한 눈빛, 음울한 표정과 청나라 복식을 선보여 왔다. 

그러나 해당 사진이 논란이 된 이후 천만의 과거 작품들도 중국인과 중국 문화를 비하했다는 비난이 거세지면서 천만도 23일 웨이보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그는 “나의 작품에 대한 비판을 확인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과거의 치졸함과 무지함에 대해 자책하고 있으며 중국 국민들에게 정식으로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나는 중국에서 태어나 자란 중국인으로 조국을 깊이 사랑한다”면서 “중화민족 문화를 기록하고 전승하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하고 나의 작품에 ‘중국의 미’를 담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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