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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오미크론' 변이, 전세계 심각한 결과 초래할수도...

  • 입력 2021.11.3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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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교영 기자 = 스페인과 스웨덴에서도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이들이 나타난 가운데 유럽과 남미 약 20여 개국에서 델타변이보다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가 새롭게 출몰해 전 세계를 패닉상태에 빠트리고 있다.

이에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확산 때와 마찬가지로 서서히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이미 일본과 이스라엘이 모든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는가 하면, 미국과 유럽연합(EU) 회원국들 다수가 남아프리카에서 입국하는 여행객들을 제한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전세계에 확진자 급증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WHO가 11월 29일 공개한 '오미크론 대비 강화: 회원국들을 위한 기술 보고 및 우선 조치'라는 제목의 문건에서 WHO는 "면역회피 가능성과 전염성 측면에서 이점을 부여할 수 있는 돌연변이를 고려할 때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이 더욱 퍼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특성에 따라 향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고 어디에서 급증이 나타나는지 등 여러 가지 요소에 따라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새로운 우려변이(VOC) 오미크론과 관련한 전반적인 글로벌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현재 코로나19 델타변이 출몰 후 중환자 의료시스템이 이미 포화상태인 상황에서 또 다시 새로운 오미크론이 창궐할 경우 심각한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된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스파이크 단백질 변이가 2배나 많다. 때문에 의료계는 전염성이 훨씬 강한 이번 오미크론에 대해 기존 백신이 면역에 있어 방패막이 되어주지 못할 경우, 심각한 대혼란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우려 변이'로 지정하고,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백신효과를 저하시킬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WHO는 지난 11월 26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고 최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B.1.1.529)를 '오미크론'이라 칭했다. '우려 변이' 바이러스로 지정한 것으로 이는 WHO에 바이러스가 보고된 지 이틀 만의 조치다.

WHO는 "초기 증거를 보면, 다른 변이와 비교했을 때 재감염 위험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이들도 다시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AP 통신 등이 전했다.

마리아 반 케르코브 WHO 코로나19 기술위원장은 "오미크론은 여러 돌연변이를 포함하고 있고, 이 중 일부는 우려스러운 특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델타'에만 '우려' 등급을 부여했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오미크론' 변이를 '우려 변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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