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진 목사 부부·지인, 접촉자 100명 넘어... '비상'
'오미크론' 확진 목사 부부·지인, 접촉자 100명 넘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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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0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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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5명 발생한 가운데, 이들이 격리 기간·입국 중 마주친 접촉 자만 100명을 넘어섰다.

지난 1일 중앙방역대책 본부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뒤 오미크론 의심 환자로 분류된 40대 목사 부부 A 씨네와 이들과 접촉한 30대 남성 B 씨, 그리고 같은 달 나이지리아를 따로 방문했던 50대 여성 2명으로 총 5명이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의심 환자인 A 씨네 부부 아들은 오늘(2일) 오미크론 감염 여부가 확인된다. 현재까지 최소 국민 100명이 오미크론 감염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다. 이미 오미크론 변이 전파가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A 씨 부부가 입국할 때 같은 항공기에 탔던 승객 중 국내 입국자는 43명이다. 방역당국은 A 씨 부부와 가까운 좌석에 앉았던 6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했고, 나머지 승객들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A 씨가 사는 연립주택의 이웃 주민 등 8명도 노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B 씨는 지난 24일 A 씨 부부를 집에 데려다준 뒤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여러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고 지인들을 만났다. B 씨의 가족 2명과 지인 1명 등 총 3명도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이들 3명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다가오는 4일 나올 전망이다.

만약 이들도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되면 A 씨 부부→ B 씨→ B 씨의 지인으로 이어지는 3차 감염이 일어나는 셈이다. B 씨 등과 접촉한 가족과 직장 동료, 지인은 약 50명으로 알려졌다.

실제 3차 감염이 국내에서 발생한다면, 기존 발생했던 모든 변이보다 6배 이상 높다고 밝혀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최소 1만 명 이상 나올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국민들에 불안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앞서 A 씨 부부는 10월 28일 국내에서 모더나 백신 기본 접종을 완료했으나,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돌파 감염됐다는 점에서도 많은 이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국내 연구에서 모더나 백신은 감염 예방 효과가 가장 우수했지만 오미크론에 무력화된 셈인 것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외국인 입국 금지 대상 국가를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내일(3일) 0시부터 2주간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내·외국인은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일간 격리해야 한다. 격리 면제는 장례식 참석이나 공무 등에 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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