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서울] 정동식 기자 = 작년 한해 하루 평균 118건의 화재가 발생해 6명 이상이 숨지거나 다치고, 8억원 가까운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방재청은 28일 ‘2012년 전국 화재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화재발생건수는 전년대비 1.4% 줄어든 4만3247건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는 모두 늘었다. 257명이 숨지고 1965명이 부상하는 등 2222명(19% 증가)이 화재로 숨지거나 다쳤다. 재산피해는 2890억8200만원(12.7% 증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일일 평균 118건의 화재가 발생해 6.1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7억9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사이 1만5317건의 화재가 발생해 전체의 3분의 1 이상(35.4%)을 차지했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밤 12시부터 오전 5시 취약시간대에 83명으로 가장 많았다.
불은 공장시설과 음식점, 창고시설 등 비주거시설에서 36.9%(1만5966건)가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전체 화재 중 절반 가까운 46.8%(2만248건)가 부주의로 인한 사고였으며, 전기적요인 24.2%(1만483건), 기계적요인 9.9%(4261건), 원인미상 9.8%(4258건) 순으로 나타났다.
정동식 기자 jds@naewoe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