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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학생 "드라마에 속았다" vs 한국 누리꾼 "중국은 쥐나와" ... 때아닌 '한식논란'

  • 입력 2021.12.06 14:43
  • 댓글 1
중국인 유학생 A씨가 올린 한국의 모 대학교 학생식당의 식단 사진

[내외일보] 이교영 기자 =  한 중국 유학생이 한국 모 대학교 학생식당 식단이라고 주장하는 사진을 올리고는 "한국 드라마에 속아서 한국유학을 선택했다"고 비판해 논란이다.

자신을 한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4일 중국 SNS 웨이보에 재학 중인 한국 모 대학교 학생 식당의 아침·점심·저녁 식단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한 사진에는 아침 메뉴로 군만두 3개와 커피 우유 한 팩, 참깨죽 한 그릇 등이 포함됐다. 

점심 메뉴는 돈가스와 샐러드, 장국, 김치였고 저녁 메뉴는 밥과 국, 김치, 몇 가지 반찬 등이 있었다.

A씨는 “한국의 김치는 맛은 좋지만 중국인이 먹었을 때 끈적거리는 식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든다”면서 “특히 한국은 채솟값이 비싼 탓에 채소를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샐러드를 주문해 먹는 것 외에 없다. 한국 드라마 속 한국과 진짜 한국의 모습은 완전히 다르고, 우리는 모두 속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중국 현지 매체들이 A씨의 게시글을 토대로 한국 유학관련 비판기사를 쏟아냈다.

현지 언론들은 ‘대부분의 한국행 유학을 선택하는 중국인 학생들이 한국이 선진국이라는 사실과 한국 드라마에 빠져서 한국 음식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출국한다’면서 ‘사실상 한국으로 유학을 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한국 드라마 속의 연예인들과 그들이 먹고 마시는 한국 먹거리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또한 A씨가 올린 사진을 겨냥해 "기름기가 전혀 없어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한 식단 같다"며 "A씨도 한국에 도착한 이후 체중이 무려 10kg 이상 빠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해당 이슈가 논란이 되자 한국의 누리꾼들은 중국 유학생과 이를 보도한 현지 언론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학생식당 음식 먹으려고 유학왔나" "쥐 나오고 하수구에서 냄새나는 중국 대학식당과 한국 대학식당은 양심적으로 비교할 수 없다" "한 식당 식단이 아닌 것 같은데 조작이 의심스럽다" 등의 반응으로 보였다.

한편 한국으로 유학 오는 중국인 유학생의 수는 연평균 약 1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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