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1 공공디자인 공모전' 수상작(Plastic Vaccine) DDP 야간관광콘텐츠 재탄생
서울시, '2021 공공디자인 공모전' 수상작(Plastic Vaccine) DDP 야간관광콘텐츠 재탄생
  • 이수한 기자
  • 승인 2021.12.08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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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마당 계단에 하트모양 바닥그림과 빨간색 벤치 설치, 밤엔 조명도…6개월간 전시
'장려상' Plastic Vaccine - 이주승

[내외일보] 이수한 기자 =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마당 계단 한가운데 빨간색 하트모양의 바닥그림이 설치됐다. 하트를 따라 시민들이 오가며 잠시 쉴 수 있는 빨간색 벤치 10개도 생겼다. 밤이 되면 의자에 조명이 켜져 화려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작품은 서울시가 시민의 참신하고 창의적인 공공디자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2021 공공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 '플라스틱 백신(Plastic Vaccine)'이다. 코로나19로 배달음식이 증가하면서 함께 늘어난 1회용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환경오염을 저감시키자는 취지의 작품이다. 안전성, 내구성 등의 보완설계를 거쳐 DDP의 야간 관광콘텐츠로 재탄생했다. 12월10일부터 약 6개월 동안 전시된다.

‘공공디자인 공모전’은 2007년 시작해 올해로 15회를 맞았다. 올해는 ‘서울의 야간관광콘텐츠’, ‘이웃의 밤을 위한 공공디자인’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서울시는 매년 겨울 DDP 외벽 전면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규모 라이트쇼인 ‘서울라이트(SEOUL LIGHT)’와 함께 시민들에게 빛을 활용한 야간 콘텐츠의 새로운 경험과 다채로운 서울의 야경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 따뜻한 연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서울의 밤, 서울의 빛’을 주제로 진행된 ‘2021 공공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총 23점을 선정해 발표했다. 시민들이 제안한 아이디어 총 224점 중 활용성, 창작성, 조화성 등을 심사해 선정된 작품들이다. 수상자에게는 서울특별시장상과 상패를 수여하고 상금이 지급된다. '플라스틱 백신(Plastic Vaccine)'은 23점 중 활용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실물로 제작·설치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7월 한 달 간 접수를 받은 결과, 일반부 201점, 학생부 23점 등 모두 224점이 출품됐다. 지난해 97점과 비교하면 127점이 증가해 공공디자인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최종 선정된 23점은 일반부 부문 총 19점(금상1, 은상1, 동상3, 장려6, 입선8), 학생부 부문 총 4점(장려1, 입선3)이다.

이주승의 '플라스틱 백신(Plastic Vaccine)'은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고자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공공시설물 디자인을 제안했다. 파이프 형태로 나뉘어진 벤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방문자들의 시선과 동선을 차단하지 않으며, 계단 높이에 따라 사람들의 신체 조건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물 작품이다.

지속적으로 코로나19 감염병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온라인으로도 감상 가능하도록 작품집과 영상을 제작하여 24일부터 배포할 예정이다.

일반부 금상에는 최명하의 ‘Shining terrace of DDP’가 선정됐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로 이어지는 기존 계단에 라이팅을 제안한 작품으로, 서울 도심에서 DDP로 들어오는 단순한 계단의 역할에서 라이팅 구조물이 더해져 전망대이자 쉼터로, 저녁에는 빛의 오브제로 서울의 야경을 만들어내는 아이디어 작품이다. 기존의 계단 역할을 해치지 않으면서, 기능과 의미를 더하고 DDP와 자연스럽게 조화되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은상 수상작인 조현목의 ‘Bright Bloom’은 다양한 빛 반사 파라코드를 활용해 다채로운 야경을 자아내 관광객을 유도하는 아이디어 작품으로, 안과 밖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유기적인 공간과 닮은 작품이다. 강철 파이프 모듈로 구성되어 조립 및 해체가 용이하여 작품의 실용성까지 갖춘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공공디자인 공모전’이 시작한 2007년부터 2020년까지 총 875점의 작품이 수상했으며, 757점이 실물로 제작돼 박물관, 공원, 광장, 지하철역 등 서울시 공공장소 77개소에 설치됐다.

이혜영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으로 공공디자인의 중요도와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대에 맞추어 지난해보다 더 많은 참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작품이 많이 출품되었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지친 시민들에게 빛을 활용한 공공디자인 공모전 작품이 따뜻한 연말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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