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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수한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잔 밑이 어둡다’, 자동차 사각지대··· 정확히 이해해야 사고 예방할 수 있다.

  • 입력 2021.12.0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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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수한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용복)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대형자동차의 사각지대(차량에 탑승한 운전자가 장애요인에 의해 인접 차량이나 보행자를 보지 못하는 영역)는 넓다”고 설명하며, 사각지대에 대한 이해와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1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 사각지대 실험에 따르면, 승용자동차의 측면 사각지대는 약 5 ~ 30도로 나타났으나,  2.5톤 화물자동차의 경우 전방 사각지대 1m(신장 1m 내외의 어린이 기준), 좌·우측 사각지대는 약 30~40도로 승용자동차보다 사각지대가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톤 화물자동차의 전방 사각지대는 약 2m로,  신장 1m 내외의 어린이가 전방에 서 있을 때, 승용차 운전석에서는 어린이를 볼 수 있었지만, 5톤 화물자동차 운전석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흔히, 화물자동차는 높은 차체와 트인 시야로 인해 사각지대가 거의 없다고 생각하지 쉽지만,  실제로는 승용차보다 대형 화물자동차에서 보이지 않는 영역이 더 크고 넓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는 측·후면 사각지대와 달리 전방은 화물차 운전자의 시야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사각지대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에 사고에 취약하다.

공단 관계자는 “자동차의 차체가 크고 높아질수록 전방 사각지대는 더욱 넓어진다.”며,  “특히, 신호대기 등으로 화물자동차가 멈췄다 출발하는 경우 치명적인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각지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사각지대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안전운전 습관이 필요하다.

운전자 주의사항

화물자동차 운전자는 정차 후 출발하는 경우 실외 사각미러를 이용해 반드시 전방 확인 후 출발하여야 하며, 고개를 돌려 전방과 측면을 모두 직접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운전자 시야에 맞도록 운전석 시트와 사이드미러 등을 조정하는 것도 사각지대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운전석 시트는 시트 안쪽에 엉덩이를 붙이고 어깨를 붙인 다음 105도 각도로 맞추고,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안정적으로 밟을 수 있도록 조정한다.

사이드미러는 자동차 뒤쪽 부분이 사이드미러 안쪽 1/4 정도에 보이도록 조정하고, 하늘과 지평선을 맞닿는 부분이 1:1이 되도록 세로 방향을 조절하여 사각지대를 최소화하여야 한다.

보행자/주변 운전자 주의사항

보행자 시야에서 운전자가 보이더라도 차량의 운전자는 보행자를 보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섣불리 대형자동차 근처로 다가가지 않아야 하며, 대형차 근처로 이동한 경우 신속히 벗어나야 한다.

또한, 대형자동차 주변 운전자들은 대형차 앞으로 갑자기 끼어들거나 정차한 차량 앞으로 가지 않아야 하며 비상상황을 대비해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단 권용복 이사장은 “사각지대 사고는 운전자의 충분한 주의와 도로이용자의 조심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사고”라고 말하며, “더 이상 안타까운 사각지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용자 모두 안전수칙을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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