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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이수한

탄자니아 독립 60주년 기념 주한 탄자니아 대사와의 인터뷰

  • 입력 2021.12.08 11:00
  • 수정 2021.12.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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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골라니 에드리스 마부라 주한 탄자니아 대사
토골라니 에드리스 마부라 주한 탄자니아 대사

[내외일보] 이수한 기자 =

Q :  대사님, 대사님과 탄자니아에 이 기념일이 왜 특별하고 중요한 것인지를 소개해주세요.

A :  안녕하세요, 저는 토골라니 에드리스 마부라 주한 탄자니아 대사입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탄자니아 광복 60주년을 기념하는 이 매우 특별한 날을 여러분과 함께 맞이하게 된 것을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 세계가 전례가 없는 코로나19 범유행이 만연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이날을 기념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한 탄자니아 대사관에서는 탄자니아-한국 포럼, 오픈하우스 가상투어, 소셜미디어 이벤트, 스와힐리 리커넥트 이벤트 등을 진행할 '탄자니아 주간 프로그램'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러한 행사 대부분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맞춰 온라인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모든 한국인과 탄자니아인, 그리고 물론 우리의 디아스포라 친구들을 이번 탄자니아 주간 행사에 초청하여 탄자니아가 여러분께 제공할 수 있는 기회들뿐만 아니라 탄자니아와 한국이 오랫동안 강건한 관계를 유지해오며, 더욱 격상되고 긴밀한 관계 속에서 양국이 협력하여 성취할 수 있는 기회들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가 이룬 성과와 도전을 되새겨볼 때이기도 합니다.

Q :  탄자니아와 대한민국의 관계에 관해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A : 양국 관계의 주요 이정표는 무엇입니까? 내년 4월 30일이면 탄자니아와 대한민국이 외교관계를 맺은 지 30년이 됩니다. 탄자니아와 한국은 1992년에 수교하였으며, 같은 해에 다르에스살람 주재 한국대사관을 개소하고 2018년 1월 주한 탄자니아대사관이 정식으로 개소할 때까지 도쿄 주재 탄자니아대사관에서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지난 수년간 양국 관계는 정치, 경제, 사람 간 교류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엄청나게 발전해 왔습니다. 의심할 여지 없이, 양국의 관계는 오랫동안 강건하게 지켜져 왔으며, 결과적으로 양국은 단순한 우정을 나누는 관계에서 진정으로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 관계로 변화되었습니다. 지난 30년 가까이 고위급 방문의 교환에서부터 점점 더 많은 사람과 접촉하는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양국 간 수많은 교류가 있었습니다.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1998년 당시 벤저민 윌리엄 음카파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방문했고, 자카야 M. 키케테 전 대통령과 미젠고 K. 총리가 각각 2006년과 2009년에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그에 대한 화답으로 한국에서는 2013년에 강창희 당시 국회의장이, 2018년에는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가 탄자니아를 방문하였으며, 2016년에는 아디스아바바에서 양국 외교부 장관이 회담했습니다. 마히가 당시 탄자니아 외무장관은 2017년 4월과 2018년 1월에 강경화 당시 외교부 장관의 초청으로 대한민국을 방문하였습니다. 탄자니아와 한국은 또한 빈곤을 완화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사회경제적 프로젝트들을 수행해왔습니다. 완료된 프로젝트 중 일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차니카 모자 보건 시설, 600병상 규모의 음로간질라 교육 병원, 다르에스살람 및 도도마의 하수 및 물 위생처리시설; 인프라 사업프로젝트: 키고마의 말라갈라시 대교, 다르에스살람의 샐랜더 대교, 빅토리아 호수의 선박 건조 및 수리 시설, Standard Gauge Railway(SGR) 프로젝트의 컨설팅, 기관차 공급, 전기 복수 장치(EMU) 및 승객용 객차 공급 등이 있습니다.

모로고로와 잔지바르(관개시설 및 가두리양식시설)의 농업 프로젝트, ICT 사업, 교육 및 역량 강화 등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2,000명 이상의 탄자니아인들이 KOICA, KGSP, KOTRA에서 제공하는 스터디 투어, 지식 교류 프로그램 및 장학금, 직업 훈련 센터와 같은 교육 인프라 구축 및 관련 장비 공급을 통해 혜택을 받았습니다. 오늘날 사미아 술루후 하산 대통령의 지도하에 있는 탄자니아는 한국의 가장 큰 공적개발원조(ODA) 수혜국 중 하나이며, 탄자니아의 현 정부는 지원금을 목적과 부합되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이라 언급하였습니다. 저는 양국의 관계가 예전보다 더욱 돈독해졌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양국의 분야간 관계 또한 계속 발전될 것으로 믿습니다.

모로고로와 잔지바르(관개시설 및 가두리양식시설)의 농업 프로젝트, ICT 사업, 교육 및 역량 강화 등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2,000명 이상의 탄자니아인들이 KOICA, KGSP, KOTRA에서 제공하는 스터디 투어, 지식 교류 프로그램 및 장학금, 직업 훈련 센터와 같은 교육 인프라 구축 및 관련 장비 공급을 통해 혜택을 받았습니다. 오늘날 사미아 술루후 하산 대통령의 지도하에 있는 탄자니아는 한국의 가장 큰 공적개발원조(ODA) 수혜국 중 하나이며, 탄자니아의 현 정부는 지원금을 목적과 부합되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이라 언급하였습니다. 저는 양국의 관계가 예전보다 더욱 돈독해졌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양국의 분야 간 관계 또한 계속 발전될 것으로 믿습니다.

Q :  한국에서 탄자니아를 대표하는 신임 대사로서 양국 관계가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대사님의 계획이나 목표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 무엇보다 우선 마틸다 스윌라 마수카 전 주한 탄자니아 대사님과 대사관의 직원들 모두가 그동안 훌륭하게 대사관의 업무를 잘 수행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앞으로 더 많은 개인과 개인 간 그리고 기업과 기업 간의 교류가 더욱 많아지기를 희망합니다. 무역, 투자, 관광을 유치하기 위한 우선순위 목록과는 별도로, 제가 강조하고 싶은 4가지 분야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특히 심해에서 어업, 관광, 가공시설 및 물류를 포함하는 청색 경제 부문, 둘째, 역량 강화(기술 & 기술 노하우 포함) 부문, 셋째, 한국의 뉴딜정책의 목적으로 녹색과 디지털 경제로 나아가고 있는 한국의 기술 이전, 그리고 마지막으로 양국 간의 예술과 문화 협력을 강화하기를 바랍니다. 저는 한국이 수년간 쌓아온 첨단기술과 경험이 탄자니아에도, 더욱 나아가 양국 관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위에서 강조한 모든 주제가 매우 복합적인 만큼 핵심 이해당사자들에게도 상생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간곡히 부탁한다는 점을 이 자리에서 강조하고 싶습니다.

Q :   탄자니아는 대사님께서 이전에 언급하셨던 무역과 투자에서의 많은 기회 외에, 관광으로도 유명합니다. 이에 대해 더 자세히 얘기해 주세요. 또한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유명한 탄자니아의 관광지는 어디인가요?

A : 탄자니아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 중 하나이며, 다양한 종의 식물과 동물군을 가지고 있고, 친근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자연유산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콩고 민주 공화국, 브라질, 인도네시아와 함께 메가 다양성을 가진 국가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탄자니아는 전체 국토의 약 40.5%가 국립공원, 사냥 보호구역, 산림 보호구역, 해양 공원 및 사냥 통제 구역 등 자연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킬리만자로, 잔지바르, 세렝게티의 땅'으로 알려진 탄자니아에는 7개의 세계문화유산이 있다. 킬리만자로산(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세상에서 가장 높은 단독 산); 세렝게티 국립공원(동물의 낙원이자 세계에서 가장 긴 야생 동물의 대이동의 본거지); 응고롱고로 크레이터(동물과 인간이 생태계를 공유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칼데라); 셀루스 사냥 보호구역(세계 최대 규모); 잔지바르 스톤 타운; 킬와 키시와니와 송고 므나라 유적; 콘도아 암벽화 등이 그것들입니다.

더욱 자세하게 말하자면 탄자니아는 360도 즉 다방면의 관광을 제공합니다. 동물 애호가들에게는 국립공원 16곳과 사냥 보호구역 17곳을 탐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며, 산악인들에게는 킬리만자로산이 그들의 등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줄 것이며, 역사학자들과 자연 애호가들에게는 잔지바르의 스톤타운, 바가모요의 '노예 항구', '킬와 키시와니' 유적지가 그들을 언제나 맞아 줄 것입니다. 탄자니아는 정말이지 아주 특별한 여행지이며, 2021년 탄자니아가 다시 한번 World Travel Awards에서 아프리카 최고의 관광지로 선정되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World Travel Awards에서 수상한 관광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프리카의 대표 국립공원으로 3년 연속 수상한 세렝게티 국립공원, 아프리카의 대표 해변 관광지로 수상한 잔지바르의 해변, 아프리카의 대표 초호화 사파리 롯지로 수상한 포시즌스 롯지(Four Seasons Lodge), 그리고 아프리카의 대표 초호화 섬으로 수상한 탄다(Thanda Island) 섬이 있습니다. 탄자니아는 정말 최고의 관광지로써 한국인 모두가 이 아름다운 킬리만자로, 잔지바르 그리고 세렝게티의 땅을 여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Q : 대사님 앞으로의 탄자니아와 한국의 관계가 어떠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A : 저는 상당히 낙관적이며, 개인적으로 탄자니아와 한국이 더 많은 사람과 사람 간, 기업과 기업 간의 교류가 증대되고, 더 많은 통합이 이루어지는 윈-윈 관계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더 많은 탄자니아산 제품들이 한국으로 수입됨으로써 더욱 균형 잡힌 양국 간의 무역이 이루어지고, 더 많은 투자와 관광 활동 그리고 탄자니아가 한국 제품과 한국 기업의 무역, 제조, 물류 중심지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양국 수교 이후 30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교류가 있었고, 앞으로도 모든 분야에서 더욱 많은 교류를 하는 밝은 미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양국의 상호 이익을 위한 계획과 환경을 지속해서 개선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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