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경기] 황민호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와 서울 7개 자치구 등 중랑천 유역 8개 자치단체가 서울 동북부의 젖줄인 중랑천 수계의 생태를 복원하기 위해 별도의 기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 문병권 중랑구청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김영배 성북구청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김기동 광진구청장, 고재덕 성동구청장 등 중랑천생태하천협의회 소속 8개 자치단체장은 13일 중랑구청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가칭 ‘중랑천환경복원센터’를 설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중랑천협의회는 이날 조찬모임에서 지난해 5월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한 중랑천 생태복원을 위한 기본계획 최종보고회를 갖고 ‘물놀이 가능한 중랑천 생태적 복원을 위한 기본계획’을 채택했다.
협의회는 또 중랑천의 식물생태와 동물생태, 경관 이용에 대한 현장조사를 기반으로 마련된 기본계획에 따라 생태하천, 친수하천, 경관하천으로 권역을 세분화해 친환경 공간 조성과 생태복원을 도모하기로 약속했다.
이를 위해 수질측정, 하천 정화활동 등 공동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경기도와 서울시에 용역결과를 건의하는 등 중랑천 복원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을 받기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의정부시의 경우 기본계획에 따라 생물서식처 조성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조류탐방 관찰지 및 물 체험 공간 등을 조성하기 위해 2020년까지 149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하여 중랑천 상류에 물놀이 학습장을 마련하는 등 친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의정부/황민호 기자 hmh@naewoe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