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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 의상 표절 논란... 평창 베끼기?

  • 입력 2022.01.0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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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시상 요원 의상
평창 동계올림픽 의상

[내외일보] 이교영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시상 요원 의상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시상 요원 의상과 매우 비슷하다는 것.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중국 전통문화 요소를 혼합한 것”이라고 밝혔다.

1일(현지 시각) 베이징 동계 올림픽 공식 웨이보에는 이번 올림픽, 패럴림픽 기간 사용될 시상 요원 의상 3종이 공개됐다. ‘얼음과 눈의 영광’이라는 콘셉트로 제작된 양모 소재의 의상 세트는 각각 △서설상운(瑞雪祥雲) △홍운산수(鴻運山水) △당화비설(唐花飛雪)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의상 디자인은 대국민 공모를 통해 확정됐다. 현지에서 상서롭게 여겨지는 빨간색 등으로 단순하지만 우아한 느낌을 연출하려 했다는 설명이다. 중국 올림픽 조직위는 “서설, 상운, 천리강산도, 당나라 직물 패턴 등 중국 전통문화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이 의상은 설상 경기장, 빙상 경기장, 메달 시상식에 각각 등장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반응은 싸늘하다. 특히 평창 동계 올림픽 때 등장한 시상 요원 복장을 연상하게 한다는 지적이 많다.

평창 올림픽 시상 요원 복장은 태극기의 청색과 홍색을 차용, 한국적 정체성을 표현하면서 한국 전통 의복인 두루마기와 동방, 토시, 깃목도리 등을 활용해 “한국적 아름다움을 잘 살렸다”는 호평을 얻었다. 베이징 올림픽 의상도 빨간색, 파란색을 바탕으로 중국 전통 옷깃, 옷고름 스타일에 현대적 디자인 요소를 녹였다. 그러나 얼핏 보면 평창 올림픽 의상과 크게 비슷해 보인다.

네티즌들은 중국의 부족한 창의성을 꼬집었다. 공산 국가인 중국이 자유주의, 보수주의를 상징하는 파란색을 유니폼을 쓴 점도 비판 대상이 됐다. 한 네티즌은 “디자인도 거슬리지만 한국은 국가에 파란색이 들어가기라도 하지만, 중국은 파란색이 들어갈 이유가 없는데 왜 썼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오는 2월 4일부터 20일까지 7개 종목에서 109개 금메달을 놓고 16일간 열린다. 총 3개 구역, 26곳의 경기장에서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마스코트는 얼음 옷을 입은 판다인 ‘빙둔둔’과 ‘쉐룽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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