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특히 윤 후보는 '선대위 내홍' 등으로 20%대로 내려앉았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여론조사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달 3일과 4일 양일간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는 37.8%로 2주 전에 비해 4.7%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비해 윤 후보는 6%포인트(p) 하락한 29.2%를 기록해 30% 밑으로 떨어졌다. 2주 만에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역전했을 뿐 아니라 두 후보 간 격차가 8.4%포인트로 벌어졌다. 직전 여론조사 지지율은 이재명 32.9%, 윤석열 35.2% 였다.
뒤를 이어 안철수 후보가 12.9%를 나타냈는데 지난 조사 대비 5.4%포인트 대폭 상승한 수치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2.6%, 김동연 새로운물결 0.2%, 그 외 인물 3.1%, 모름/응답거절 4.6% 등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선 승부처로 평가되는 수도권과 충청 지역의 등락이 컸다. 이 후보의 경우 충청 지역에서 9.4%포인트, 수도권에서 5%포인트 가량 대폭 상승한 데 비해 윤 후보는 서울 (-13.7%포인트), 인천/경기(-6.6%포인트), 충청(-6.2%포인트) 지역에서 하락이 두드러졌다.
안 후보가 서울 지역에서 8.5%포인트 상승하면서 전체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는데 윤 후보의 지지세가 일부 안 후보로 이동했다는 추정을 할 수 있다. 안 후보는 이 후보가 강세인 호남에서도 10.8%포인트 상승했다.
20대 지지율만 비교해 보면 이 후보가 27.2%로 가장 높았고 안 후보가 19.7%, 윤 후보가 15.6%로 안 후보보다 낮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590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1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17.0%다. 조사원과 직접 대화하는 유·무선 전화 인터뷰로 실시했으며 무선 87.9%, 유선 12.1%다. 표본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방식으로 가중값을 산출,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