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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과 사실상 '결별'

  • 입력 2022.01.0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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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김상환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대선 후보 측에 젊은 세대의 호응을 얻기 위한 선거 캠페인 방식을 제안했지만 거부당했다며 사실상 결별을 선언했다.

이 대표는 5일 SNS에 “선거에 있어서 젊은 세대의 지지를 다시 움 틔워 볼 수 있는 것들을 상식적인 선에서 ‘소위 연습문제’라고 표현한 제안을 했고, 그 제안은 방금 거부됐다”고 운을 뗐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권영세 의원과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긴밀히 소통했다. 명시적으로 권 의원에게 ‘연습문제’를 드렸고, 어떻게 풀어주시느냐에 따라 앞으로 신뢰 관계나 협력관계가 어느 정도 될지 알 것”이라며 관계 개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 ‘연습문제’ 제안이 거부당했다는 게 이 대표의 말이다. ‘연습문제’의 구체적인 내용은 윤 후보가 지하철역 앞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이 대표는 여의도 당사 방 한 쪽에 야전침대를 두고 숙식하며 두 달여 남은 대선 레이스를 뛴다는 기획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또한 이날 당 국민소통본부가 윤 후보의 참석을 공지하고 연 ‘전국 청년 간담회’ 화상회의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간담회에 윤 후보가 ‘스피커폰’으로만 등장하자 후보가 예고 없이 불참했다며 청년들의 격앙된 반응과 욕설이 터져나왔다. 이와 관련해 박성중 의원은 일부 언론에 “이준석의 사보타주(태업)로 청년들이 호응하지 않아서 젊은 사람들과 소통을 계획했다” “청년 중 이준석 계열과 민주당 계열이 막 들어왔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이를 겨냥한 듯 SNS에 “오늘 있었던 ‘이준석 계열’ ‘이준석의 사보타주로 청년들이 호응하지 않아서 젊은 사람들과 소통을 계획했다’라는 이야기는 해명이 어차피 불가능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3월 9일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며 무운을 빈다. 당 대표로서 당무에는 충실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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