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두 자릿 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1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30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40.1%로, 34.1%를 얻은 윤 후보를 6.0%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소폭(0.8%포인트) 하락한 반면, 윤 후보는 5.1%포인트나 떨어져 처음으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도 전주 대비 4.3% 포인트나 더 벌어졌다.

이어 안 후보 11.1%,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2.8%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안 후보는 직전 조사 대비 4.5%포인트 상승했다. 기타 후보는 3.0%, 없음·잘모름은 8.8%로 부동층은 전반적으로 늘었다.

이 후보는 PK(4.6%P↓), 인천·경기(2.8%P↓), 충청권(2.4%P↓), 20대(3.9%P↓), 40대(2.3%P↓), 보수층(2.2%P↓), 학생(7.2%P↓), 사무·관리·전문직(2.2%P↓)에서는 하락했지만, 호남(2.4%P↑), TK(4.4%P↑), 정의당 지지층(3.7%P↑), 열린민주당 지지층(4.6%P↑), 농림어업(8.2%P↑)에서는 상승했다.

윤 후보의 경우 대부분의 계층에서 하락세를 나타났다. TK(11.9%P↓)와 호남(5.7%P↓), PK(5.2%P↓), 남성(5.1%P↓), 여성(5.1%P↓), 30대(13.0%P↓), 60대(6.5%P↓), 50대(5.5%P↓), 국민의당(22.1%P↓), 국민의힘 지지층(4.2%P↓), 보수층(6.4%P↓), 중도층(5.0%P↓), 자영업(7.2%P↓), 사무·관리·전문직(5.6%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5.4%P↓) 등에서 하락했다. 최근 선거대책위원회 해체 및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가족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이 후보 52.8%, 이 후보 34.9%, 안 후보 4.5%, 심 후보 1.0%로 조사됐다. 이 후보는 3.3%포인트 상승한 반면, 윤 후보는 3.7%포인트 하락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 범위 밖인 17.9%포인트로, 전주(8.9%포인트) 대비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6%, 민주당 33.6%, 국민의당 8.7%, 열린민주당 5.2%, 정의당 3.4%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2%포인트 하락 했고 민주당도 0.6%포인트 내렸다. 두 정당 간 격차는 1.0%포인트로, 2주 연속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1.8%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