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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윤석열 여가부 폐지는 '투기적 행태'"

  • 입력 2022.01.1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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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지연 기자 =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추구하는 투기적 행태”라고 말했다. 

젠더 이슈에 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전략이 “더 현명하다”고 말했다. 친노 핵심 인사인 이광재 민주당 의원과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일부 회원도 이 후보 지원에 나섰다.
유 전 이사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7자짜리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공약도 그렇고, 무슨 장 보는 이상한 사진 메시지 이런 것도 그렇고, 그게 일종에 ‘일베 놀이’ 비슷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젠더 이슈는 공짜로 다 가져가는 건 없다. 작용·반작용의 게임이라 이쪽에서 얻는 게 있으면 저쪽에서 잃을 위험이 생기는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 쪽에서는 그 반작용도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 쪽이 좀 더 약게, 현명하게 하고 있다. 영악하게”라고 덧붙였다.

유 전 이사장은 민주당 지지층의 결속이 과거 대선보다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에서, 특히 2030여성 유권자들이나 또는 중장년층의 유권자 중에서도 아직도 (이 후보에게) 덜 왔다”고 말했다. 또 “정권재창출이 필요하다고 답하는 분들 중에서 이재명 후보한테 지지를 안 하는 층이 아직도 있다”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논의가 제대로 시작되려면 안 후보 지지율이 2등이 돼야 한다”며 “(이후)룰미팅 가지고 엄청 시끄러워질텐데, 그런 다음 지지층이 화학적으로 결합하냐가 세 번째 허들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게임은 안 후보가 이기기 어려운 게임이 아닐까라고 본다. 아주 불리한 게임”이라고 덧붙였다.

유 전 이사장은 정치평론 은퇴를 선언한 지 1년 7개월여 만인 지난해 12월9일 이 후보 지원에 나서며 활동을 재개했다. 당시 이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시민 이사장님의 지원사격,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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